군ㆍ정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방일보'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 사령관 관련 기사를 14일자 종이 신문에 넣으려다 문제를 발견, 폐기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임 기념으로 한국 이름을 선물받았다. '우병수'라는 이 이름은 에이브럼스라는 성을 한국식 이름처럼 정리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름 선물 기사를 쓰면서, 국방일보 측은 '우병우'로 적어 제작을 진행했다. 막바지 단계에 발견해 결국 전량 폐기가 불가피했다는 것.
국방일보는 이에 따라 14일자 신문의 전량 폐기ㆍ배포 중단을 단행했다. 국방일보는 14일 홈페이지에 "제작상 미비점이 있어서 14일자를 15일로 하루 늦춰 배송한다"고 공지했다.
한편, 14일자 인터넷판 해당 기사는 우병수로 정확히 송출되고 있다.
정계와 군 일각에선 박근혜 정부 시절 실세였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같은 이름으로 오기한 것을 심각히 판단해 전면 폐기를 한 게 아니냐는 소리도 나돈다.
10만부가 넘는 일일 물량을 전부 없애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한 루머다. 국방부 관련 기구라서 현 정권을 의식, '알아서 긴' 게 아니냐는 의혹인 셈이다.
그러나 주한 미군과 명문 군인 집안을 배려한 예우 차원으로 적당하다는 소리도 나온다. 이임하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춘부장도 2차 대전 당시의 전쟁 영웅이다. 미군의 에이브럼스 탱크도 부친 에이브럼스 장군을 기려서 명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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