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14일 LG(003550)에 대해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호조로 수익추정치를 상향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LG는 지난 13일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7.5% 상승한 2조1805억원, 64.7% 늘어난 1조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컨센서스) 기준 매출액 1조709억원과 영업이익 709억원 모두 큰 폭 상회한 수준이다.
LG는 공시를 통해 LG전자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LG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지분법(자회사의 순손익을 보유지분만큼 모회사의 경영실적에 반영하는 제도) 대상 자회사들의 실적호조로 일정부분 예상됐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LG전자가 디스플레이 패널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며 "LG화학도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배터리 수익성 향상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조8095억원,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LG화학은 같은 달 28일 1분기 매출액 9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4081억원을 기록했다며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