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 2021년 1분기 실적 요약. ⓒ SK이노베이션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1분기 유가상승 및 석유 화학 제품가격 상승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배터리 신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동시에 설비 증설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기대를 모은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잠정 연결기준 영업이익 50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9조2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6%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527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환 관련 손실과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관련 소송 합의금 등이 반영된 영업외손실(1조301억원)을 포함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 부문은 영업이익 4161억원, 매출 5조8765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공급 차질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확대하면서 흑자전환했다.
화학 부문은 영업이익 1183억원, 매출 2조622억원을 보였다. PX, 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 스프레드 개선과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윤활유 부문은 미국 한파 등 글로벌 공급 이슈로 인한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으로 영업이익 1371억원, 매출 6362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부문은 판매물량 증가와 유·가스가 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 113억원, 매출 247억원을 달성했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 5263억원으로 지속 성장 중인 반면, 영업손실이 확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양산 공급 개시에 따라 매출이 소폭 올랐지만, 해외 신규 공장 가동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늘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실적 추이.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양산에 돌입한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 외에도 헝가리에 유럽 제 2공장, 미국 조지아 주에 제 1·2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이 양산을 시작해 향후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의 고속 성장에 따른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소재 부문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317억원, 933억원으로 집계됐다.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원재료비 하락 등 변동비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소재사업의 LiBS 설비 증설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작년 말 연 8.6억㎡에서 올해 말 13.6억㎡로 증가될 예정이다. 올해 2분기에 중국 공장의 추가 증설을 완료해 신규 라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3분기에는 폴란드 공장의 양산을 앞두고 있다.
중국, 폴란드 등 해외 공장들이 추가적으로 순차 가동하게 되면 2024년 생산능력은 한국 5.2억㎡, 중국 6.7억㎡, 폴란드 15.4억㎡으로 총 27.3억㎡에 달할 전망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 및 소재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중심으로 전면적·근본적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