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반도체 부족에 따른 주요 고객사의 생산차질 여파로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12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2대 고객인 포드(Ford)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지난 1분기 20만대 생산차질이 발생했으며, 2분기는 70만대, 올해 하반기에도 20만대 생산차질을 예고했다. GM과 VW도 1분기 대비 오는 2분기에 생산 차질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북미 매출과 수익성은 오는 3분기 정도가 돼야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는 포드, VW, GM, Stellantis의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로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210억원)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000억원으로 11.6% 늘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 대비 5%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13% 밑돌았다.
문 연구원은 "전년동기 코로나 기저 효과 속에 반등한 중국, 유럽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고격별로는 현대기아, VW, GM 등이 매출을 견인했으나, 2대 고객인 포드와 르노, 닛산이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 부족 여파로 포드향 매출이 감소한 것이 북미 매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생산 차질 여파로 인해 북미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1% 줄어든 3% 그친 것도 실적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분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용 모델에 탑재될 열관리 시스템을 수주하는 등 고 성장세를 지속 중인 전기차 관련 매출은 긍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전기차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5.6%에서 올 1분기에는 20.3%까지 증가했다"며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차질 발생 중이지만, 연간 22%~24% 전기차 매출 비중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