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의 장관 지명철회 요구에 대한 공감 여부 조사 결과.ⓒ 미래한국연구소
[프라임경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3명에 대한 부적격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이들 모두 임명하기에 부적절하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 8일 오후 7시에서 9시50분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 조사(휴대전화 RDD 100%)한 결과, 응답자 다수가 후보자 임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총리와 일부 장관 지명자들에 대한 도덕적 문제와 의혹들을 쟁점으로 인사 채택이 되고 있지 않는 시점에, 미래한국연구소는 이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인 국민의 힘에 광역단체장을 뺏긴 바 있다. 이는 야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여당이 국민들에게 심판 받았다는 결과로 해석됐다.
문재인 정부는 이런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면전환의 일환으로 국무총리를 포함한 3개 행정부 장관을 지명하고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 미래한국연구소
응답자들은 김부겸 총리후보자에 대해 "과태료, 자동차세 상습 체납, 학창시절 왕따 가해자, 딸 맞춤펀드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논란의 내용이 국무총리로 임명하기에는 부적절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59.6%)'를 답변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논란은 있지만, 국무총리로 임명하기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34.8%)'가 뒤를 이었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5.7%에 그쳤다.
다음으로 "현재 야당은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세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정부에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야당의 이 같은 요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공감하는 응답자는 62.0%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각각 27.9%, 10.1%에 그쳤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 미래한국연구소
장관 후보자별 질문에서는 "임혜숙 장관 후보자는 공무로 간 출장에 가족을 데리고 간 것과 13차례의 위장 전입, 아파트 다운계약서 체결, 배우자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논란의 내용이 장관으로 임명하기에는 부적절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74.0%)'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논란은 있지만, 장관으로 임명하기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17.7%, '잘 모르겠다'는 8.3%였다.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 미래한국연구소
더불어 "해양수산부 박준영 장관 후보자는 영국 대사관에서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할 당시 부인이 현지에서 고가 도자기를 관세를 내지 않고 반입해 국내에서 판매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64.4%에 달했다.
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판단한 경우는 28.1%였고, '잘 모르겠다'는 7.5%로 나타났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 미래한국연구소
마찬가지로 응답자들은 "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 후보자는 특별공급으로 분양 받은 세종시 아파트를 임대한 뒤 본인은 관사에 거주하며 매각해 2억20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서 상위 응답과 같은 부정적인 대답(61.4%)을 했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31.9%, 6.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