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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인수 뛰어든 신세계·야놀자…이베이 본입찰 영향?

7~8곳 예비입찰 참여…복수 원매자 참여에 인수 가격하락 전망도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5.10 10:34:56
[프라임경제] 국내 배달 중개플랫폼 2위 사업자인 '요기요' 인수전에 신세계와 야놀자 등 7~8개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인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는 14일 본입찰이 진행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이 요기요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결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요기요는 지난 4일 예비입찰을 마치고 현재 적격 인수대상자(쇼트리스트) 선정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SSG닷컴), 숙박 및 여행 관련 예약업체 야놀자,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CVC캐피탈·퍼미라·베인캐피탈 등 최소 7~8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롯데그룹은 막판까지 참가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배달 중개플랫폼 2위 사업자인 '요기요' 인수전에 신세계와 야놀자 등 7~8개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인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연합뉴스


요기요의 최대주주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이르면 이번 주에 적격 인수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형 유통사가 요기요 인수 시 온·오프라인 플랫폼 간 시너지가 클 전망이다. 야놀자는 요기요 인수로 여행·숙박 사업과 배달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야놀자가 올해 상장을 준비하는 만큼 인수 성공시 기업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건은 가격이다. 당초 IB업계에서는 요기요 인수금액이 2조원 안팎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매각 적정 가격에 대해 1조원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시장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단건 배달'을 앞세운 쿠팡이츠가 대규모 투자를 벌이고 있어 요기요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올해 2월 기준 배달앱 정보량 3만4072건으로 2위 요기요(3만4102건)과 매우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증시 상장으로 투자 자금을 마련한 상황에서 배달 서비스에 더욱 힘을 줄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선 올해 초 기준으로 국내 배달 앱 시장 점유율을 배달의민족 66.0%, 요기요 17.9%, 쿠팡이츠 13.6%로 보고 있다. 지난해 중순 5~7%대에 불과하던 쿠팡이츠의 점유율이 두 배 이상 늘어나 요기요를 추격하고 있단 의미다.

요기요 M&A와 함께 이베이코리아 매각 작업도 일정이 겹쳐 진행되고 있는 점도 인수 가격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신세계와 MBK파트너스는 요기요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결과에 따라 경쟁 구도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애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던 네이버, 카카오 등 IT 대기업도 참여하지 않아 요기요 몸값은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 매각 기한이 정해져 있어 낮은 가격일지라도 DH가 기한 내에 일단 거래를 체결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요기요 M&A까지 소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요기요 인수 가격이 처음 점쳐진 2조원대 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DH가 우아한형제들의 인수·합병(M&A) 승인 조건으로 DH코리아 지분 100% 매각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DH는 오는 8월4일까지 요기요를 매각해야 한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음식점, 소비자, 라이더(배달원) 등 배달앱 플랫폼이 매개하는 다면시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전방위적으로 미치는 경쟁제한 우려가 크다고 판단돼 DH에게 DHK 지분(100%) 전부를 매각하는 조치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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