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6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1분기 주요 아티스트 앨범 판매 공백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이브(전 빅히트)는 지난 4일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8.7% 상승한 1783억원, 9.2% 늘어난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시장전망치(컨세서스)인 248억원대비 12.6% 밑돌았지만, KB증권 추정치인 224억원에 부합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사옥 이전 비용 △사명 변경·인수합병(M&A) 관련 지급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이 80억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반영하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17%까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하이브 음반판매량은 181만장으로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했다"며 "그러나 그동안 쌓아온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공식상품(MD)·라이선싱, 콘텐츠 등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매출이 젼년동기대비 123.4% 증가하면서 우수한 외형 성장을 달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2분기 하이브에 대해 주요 아티스트 컴백과 이타카 홀딩스 실적이 연결돼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타카 홀딩스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미국 소재 종합 미디어 회사다. 하이브는 지난 4월 자회사 빅히트 아메리카를 통해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정돼 있다"며 "또한 5월부터 이타카 홀딩스 실적이 연결 계상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00억원, 400억원 추가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인수 비용 및 유상증자 등 일회성 비용이 100억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우수한 외형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