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 공모가 2만2200원 확정…내달 14일 코스닥 상장

252.13대 1 경쟁률 기록…공모금액 885억원

[프라임경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가 지난 27~28일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만22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 이정훈 기자

에이치피오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총 950곳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252.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이치피오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 신청수량 62.94%가 공모 희망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며, 기관 투자자들 평균 제시 가격은 2만5200원이라고 전했다. 

에이치피오의 공모 희망밴드 가격은 2만2200~2만5400원이며, 이번에 확정된 공모가격 2만2200원 기준 총 공모금액은 885억원이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는 "공모 가격은 희망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부분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배정받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주주 친화적인 관점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분기에도 실적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5월에 기업공개를 마친 후에는 반려동물 식품과 글로벌 사업을 통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치피오는 오는 5월3~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 인수회사 키움증권을 통해 일반 청약이 가능하며, 납입일은 같은 달 7일이다. 에이치피오는 오는 5월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