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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삼성어천가 토할 것 같아" vs 野 "문비어천가부터 경계해야"

시발점이 된 고 이건희 회장 상속 내용 발표와 이재용 부회장 '사면론'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4.29 16:03:00
[프라임경제] 삼성이 지난 28일 유족들을 대신해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산에 대한 구체적인 상속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이번 발표가 재계를 중심으로 점화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기름을 부은 것이라는 평가들도 뒤따랐다.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법적으로 당연히 내야 할 상속세를 내겠다는 게 그렇게 훌륭한 일인가"라는 입장을 내놓았고,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곧바로 반대 논평을 내며 대립각을 세웠다. 

박진영 부대변인은 29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삼성어천가' 때문에 토할 것 같은 하루였다"며 "왜 삼성의 상속세는 세계 1위일까. 삼성보다 매출이 많은 글로벌 기업보다도 삼성 일가의 지분이 많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08년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이유로 유죄를 받고는 기부를 하겠다고 했는데, (왜 이건희 회장은) 죽고 나서야 지키는가"라며 "근본적으로 정경유착, 노동자와 하청기업을 쥐어짠 흑역사는 잊어버렸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 많은 미술품을 모은 이유는 무엇이냐"며 "혹시 세금이나 상속 때문은 아니었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 "박근혜의 사면과는 또 결이 다르다. 전형적인 유전무죄 주장"이라며 "개인 비리와 회사의 경연은 분리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삼성어천가와 이재용 사면을 선동하는 언론사에 광고를 몰아주기라도 한 건가. 이재용 사면, 난 완전 반대"라고 말했다.

이 글이 게시된 뒤 '막말 논란'이 일자 박 부대변인은 재차 글을 올려 "'토할 것 같다'는 생리적 현상이고 '생난리'는 사전에 나온다"며 "거친 표현이 아니다. 막말 프레임으로 묶지 말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막말과 궤변으로 삼성어천가 운운하기 전에 정제된 언어로 '문비어천가'부터 경계하는 게 어떠한가"라면서 박진영 부대변인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진영 부대변인은 '토할 거 같다' 등의 저급한 언어를 동원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조차 없는 모양"이라며 "사과할 일을 사과하지 않고, 칭찬할 일을 칭찬하지 않는 알량한 편협함은 물론이거니와 '사전'을 운운하는 모습까지 어쩜 그리 추미애 전 장관을 빼다 박았나"라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왜 언론이 삼성의 기부와 상속세 납부에 주목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고, 그저 자신만의 황당한 음모론에 기반한 '언론 탓'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또한 자신들은 돌아보지 못한 채 '남 탓'만 하는 이 정권의 전형"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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