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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삼성그룹 지분 상속 개시 주가 '긍정적' 기대

'총수 리스크' 이건희 회장 유산 사회 기부 통해 완화 전망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04.29 09:22:58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29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삼성그룹 오너들의 지분 상속 개시가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고(故) 이건희(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연합뉴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너들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배당 확대, 삼성물산 성장 및 위상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 기대된다"며 "1분기 삼성물산이 수령한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배당정책을 고려하면 올해 말 삼성물산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96% 늘어난 4500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측이 이 회장 유산을 사회에 기부한 점도 삼성물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수 있을 것이라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사상 최대규모 상속세 납부와 1조원 기부, 미술품 2만3000여점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삼성그룹을 향한 우호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며 "삼성물산 주가 저평가 원인 가운데 하나인 총수 리스크가 일부 완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난 28일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유족들이 사상 최고 수준의 상속세를 납부하는 동시에 의료 공헌과 미술품 기증 등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20조원 가운데 상속세 12조원, 의료 사회공헌 1조원, 2조원으로 추정되는 미술품 기증 등 재산 60%를 사회에 환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상속세 12조원은 세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삼성물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각각 4.8% 증가한 31조6650억원, 44.5% 늘어난 1조2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건설부문 안정적 수요처 확보와 바이오부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기여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자체사업, 유무형자산, 자사주를 제쳐놓고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물산이 쥐고 있는 상장계열사 지분가치만 따져도 삼성물산 시가총액은 2배를 넘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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