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SNS 계정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에 나선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당협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큰 병이 났을 때 갈 만한 곳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자격자로 불리는 조민씨가 온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9일 김 당협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신승목 적폐청산연대 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28일 본인의 SNS 계정으로 "오늘 언론보도를 통해 저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접했다"며 "혐의는 도봉구 병원에 근무하는 조민씨에 대한 허위사실, 명예훼손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조민씨가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병원은 저와 제 가족이 살고 있는 도봉구의 거의 유일한 대형병원"이라며 "따라서 도봉구민들은 큰 병이 있거나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당 병원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곳에 무자격자라 불리는 조민씨가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비판한 것이 죄가 된다면 기꺼이 경찰의 조사에 응하겠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이를 통해 조민의 자격 여부에 대한 진위를 소상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만약 이 과정에서 의사로서 조민의 자격이 인정되고 저의 명예훼손 혐의가 죄로 밝혀진다면 징역을 살더라도 기꺼이 법적 책임을 지겠다"며 "그러니 부디 엄중하게 이 사건을 다뤄 주실 것을 수사당국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제 학창시절의 교수님이셨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께도 묻는다. 과연 이 상황은 법과 정의의 관점에서 어떻게 봐야 합니까? 제 배움이 미천한 건인지, 교수님의 가르침이 거짓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당협위원장은 "저는 도봉구민의 한 사람으로, 가족과 도봉구민의 건강을 지켜야 하는 당협위원장으로서 의사 조민의 자격 관련 의혹과 위협에 당당히 맞서겠다"며 "학창시절 형법을 가르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의사호소인 조민씨 역시 단단히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