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이버(032420)는 2017년 출시한 '웨일(Whale)' 브라우저의 유저 퍼스트(user-first) 차별성 강화해 3년 내 국내 브라우저 1위에 도전한다.
네이버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에서 웨일 브라우저의 서비스 방향성을 소개했다.
웨일 서비스를 이끄는 김효 책임리더는 "웨일은 '유저 퍼스트' 방향성 아래 유틸리티로 인식되던 브라우저도 편리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냈다"면서 "3년 내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사용자·인터넷 환경에 최적화
네이버가 자체 브라우저 기술을 바탕으로 웨일은 사용자를 0순위로 고려하는 서비스 방향성 아래, 브라우저의 사용성을 꾸준히 확장시켜왔다.
웨일만의 새로운 기능은 △하나의 창을 두 개로 나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듀얼 탭'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하면 뜻을 알려주는 '퀵서치' △다양한 편의 도구를 한데 모아볼 수 있는 '사이드바' 등이다.
특히 웨일은 국내 사용자와 인터넷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능들을 선보여 왔다. 대표적인 사례는 HWP 파일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한글 뷰어'를 탑재한 것이다.
한글 뷰어 기능은 지난해 3월 갑작스러운 원격 수업으로 공공기관이나 학교에서 보낸 HWP 파일을 개인 컴퓨터로 확인해야 하는 학부모,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책임리더는 "웨일의 등장으로 국내 사용자들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경쟁하는 브라우저 시장에서 국내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자국 브라우저는 국내 웹 생태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관점에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경험 '모바일→PC' 연결…신기능 연이어 선봬
네이버는 웨일의 무기로 기존 브라우저에선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기능들을 꼽았다.

네이버 앱에서 보고 있던 모바일 웹페이지, 이미지, 영상 콘텐츠를 PC웨일 브라우저에서 그대로 이어서 볼 수 있는 '그린드랍' 기능. ⓒ 네이버
특히 사용자들이 PC에서도 모바일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방향이다.
네이버는 웨일 브라우저 창을 띄우지 않고도 '사이드바'를 사용할 수 있는 '사이드바 단독모드'를 이달 출시했다. 사용자들은 PC에서도 사이드바 단독모드 위젯을 통해 모바일 앱과 동일한 형태의 서비스들을 실행할 수 있다.
아울러 바탕화면에서 바로 네이버 검색을 할 수 있는 '퀵 서치 위젯'과, 디바이스나 OS에 상관 없이 웨일을 통해 파일을 끊김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그린드랍' 기능도 눈길을 끈다.
PC 웨일에서 검색한 업체에 '전화걸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핸드폰으로 번호를 전달하는 'PC전화' 기능도 네이버앱 최신 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웨일 스페이스' 통해 '웹 서비스 플랫폼' 진화
웨일은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책임리더는 "브라우저는 OS처럼 모든 인터넷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이라며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가 있는 차량, 로봇, 공장 등으로 브라우저 생태계가 무궁무진하게 확장 가능해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궁극적으로는 '웨일 스페이스'를 통해 단순 브라우저를 넘어,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 웨일의 비전이다.
또한, '웨일온'의 화상회의 솔루션과 같이 고도의 기술과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기능은 솔루션 형태로 서비스에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브라우저 '플랫폼' 단계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웹 '서비스'는 좀 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한 첫 프로젝트가 교육용 웹 서비스 플랫폼인 '웨일 스페이스 for Education'이다. 하나의 통합 계정으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다양한 수업용 도구와 제휴 서비스들을 웨일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 책임리더는 "웨일은 자체 디바이스나 OS 없이도, 편리한 사용성으로 사용자 선택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도전해 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