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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광주 AI데이터센터 과대 포장' 보도 유감 "21세기 원유 될 것"

문 대통령 "대한민국의 꿈 실현시켜 줄 전진기지…4년간 6200억 투자 1200여 개 일자리 만들 것"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1.04.25 16:22:55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프라임경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최근 일부 언론의 '광주 AI데이터센터 과대 포장'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실상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24일 자신의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을 통해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와 광주형 자동차공장 등은 광주 밖에서는 모두 성공사례로 평가하고 부러워한다. 그런데 정작 우리 내부에서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소통 부족에서 생긴 오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먼저 '광주 AI데이터센터는 '세계 TOP 10' 안에 드는 규모인가'라는 지적에 대해 "광주 AI데이터센터는 국가가 예산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AI데이터센터이다. 그 규모(용량)는 88.5PF(페타플롭스)로 세계 10위 안에 드는 수준(독일 슈퍼컴퓨터위원회 기준 세계 7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누리온5호기'(25.7PF) 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

또, '왜 광주데이터센터를 누리온 5호기처럼 고성능컴퓨팅(HPC) 전용 대신 HPC와 GPU 클라우드 혼용방식을 채택했는가'에 대해서는 "구축목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광주 AI데이터센터 조감도.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SNS캡처

이용섭 시장은 "누리온 5호기는 국가기관과 연구소 등에서 공공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HPC 전용으로 구축했다. 그 결과 이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대전은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우리시는 AI생태계 조성과 클라우드·플랫폼 제공 등을 통해 기업유치, 산업육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88.5PF 중 20PF는 HPC전용으로 구축해 국가나 공공목적의 연구에 활용토록 했고, 나머지 68.5PF는 민간부문에서 새로운 기술, 상품,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데 활용하여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혼용방식으로 설계했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따라서 고성능 20PF의 실측성능만 놓고 세계 10위기준에 들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데이터센터 운용목적과 구성방식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고 토로했다.

덧붙여 "이러한 결정은 과학기술정통부 주관 하에 사업운영위원회, 전문위원회,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용역 등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루어졌으며, 정책적 측면(공공성, AI, 클라우드생태계, 지역경제활성화), 기술‧산업적 측면(서비스 품질과 지속성, 자원활용 유연성, 신기술도입), 경제적 측면(사업기간 및 사업종료 이후 국가 재정투입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왜 데이터센터를 국가가 직접 운영하지 않고 민간사업자(NHN)를 선정해 맡겼는가'라는 것에 대해서는 "구축 중인 데이터센터는 연간 백억원 단위의 전기세와 운영비 등이 들어가는데 국가나 우리 광주시가 계속 부담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부문의 창의성, 유연성, 경쟁력을 활용해 실시간 진보하고 있는 AI기술에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민간기업에 위탁 했다"며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공모를 통해 ㈜NHN를 운영사업자로 선정했고, 이를 계기로 더욱 많은 AI기업들이 광주에 둥지를 틀고 됐다. 또한 AI데이터센터 구축예산이 당초 국가 예산 902억원에서 크게 늘어났다(NHN이 2100억원 추가 투자).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지난 2월4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착수식을 갖고 여정을 시작했다. ⓒ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은 광주 AI데이터센터 '밀실행정' 주장에 대해도 적극 해명했다. 

이 시장은 '일부에서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민간에 위탁한 것을 그동안 마치 숨긴 것처럼 얘기하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모두 공개된 절차와 과정 하에서 민간사업자 선정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사업자 선정 공고(2020년 10월21일~11월11일) / 사업자 선정(2020년 12월31일) /착수식 및 NHN과 투자협약 체결(2021년 2월4일)' 등 일정을 공개했다.

이용섭 시장은 '국내 AI전문가들은 정부와 광주의 이러한 선택에 대해 AI산업 유치 목적에 부합한 최적의 결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산업불모지'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뚫고 어렵게 하나 둘 이루어가고 있는 값진 성과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힘을 합쳐 주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한편, 데이터센터는 '21세기 원유'로 불리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모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밀집해 놓고 24시간 가동하는 시설을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4일 광주에서 개최된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보통신 강국을 넘어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시켜 줄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광주 첨단 3지구에 자리 잡을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에는 창업·연구·인재양성 인프라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면서 이 같이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를 위해 앞으로 4년간 6200억원을 투자하고 12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NHN이 2100억 원을 투자하고 직접 운영하는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고의 슈퍼컴퓨터보다 세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1억 편 이상의 영화를 저장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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