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일일이 다운로드 하기엔 귀찮고 용량만 차지한다. 이러한 '귀차니즘'을 조금 덜어주고자 기자가 대신 사용해봤다. '내손내앱(내 손으로 다운로드 하고 내가 사용해본 앱)'을 한 주에 하나씩 소개한다.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기자는 포기하지 않도록 돈을 걸고 챌린지를 시작하는 앱인 '챌린저스'를 사용해봤다.

돈으로 의지를 사는 앱 '챌린저스'. ⓒ 앱스토어 캡처
챌린저스에는 일찍 일어나기, 운동, 영어 공부 등 200개 이상의 다양한 챌린지가 있어 원하는 챌린지를 고를 수 있다. 원하는 챌린지가 없을 경우 '챌린지 개설'을 이용해 챌린지를 만들 수 있다.

공부, 운동 등 다양한 챌린지가 있어 골라서 참여할 수 있었다. ⓒ 챌린저스 앱 화면 캡처
기자는 일주일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챌린지에 참가해봤다. 챌린지 인증방법은 하루에 한 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인증샷을 업로드하는 방식이었다.
먼저,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 참가비를 걸어야 한다. 시작할 때 돈을 걸어두면 끝까지 해내겠다는 의지가 강해진다는 이유에서다.

'대중교통 챌린지'에 참가했다. 참가 전 참가비를 걸어야 한다. ⓒ 챌린저스 앱 화면 캡처
기자는 참가비로 1만원을 걸었다. 참가비는 최소 1만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걸 수 있으며, 참가비가 높을수록 받는 상금도 많아진다.
챌린지를 인증할 때마다 참가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85% 이상 달성하면 참가비 100%를 환급받으며, 100%를 달성하면 상금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85% 미만 달성 시에는 벌금을 내게 된다. 달성률만큼 참가비가 부분 환급된다.
챌린지가 시작되자 대화방이 만들어졌다. 실시간 인증샷을 공유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었다.
쉬운 목표였지만, 매일 챌린지를 인증할 때마다 성취감도 높아지고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달성해나가는 과정이 뿌듯했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챌린지는 인증 방법은 대중교통 탑승 사진이나 야외에서 사진을 찍는 방식이었다. ⓒ 챌린저스 앱 화면 캡처
그러나 애매한 인증 기준으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도 있었다.
걸어서 이동 시 야외인 것이 명백한 곳에서 신발이 보이도록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실내에서 슬리퍼를 신고 대충 촬영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심지어 모니터에 사진을 띄워놓고 인증샷을 찍은 참가자도 있었다.
바쁜 와중에도 정직하게 인증하는 참가자들은 꼼수 참가자들 때문에 허무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불성실한 참가자들의 인증샷을 단순 경고 처리하는 등 미흡한 대처가 아쉬웠다.
또한, 환경을 생각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타인의 얼굴이 나온 인증샷을 올린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해 보였다.

챌린지 100% 달성에 성공해 참가비 1만원과 상금 245원을 받았다. 전체 결과 평균 달성률은 97%였다. ⓒ 챌린저스 앱 화면 캡처
이 챌린지에는 총 2375명이 참가했으며, 평균 달성률은 97%에 달했다. 100% 달성은 2045명이었으며 85% 이상 달성은 214명, 85% 미만 달성은 91명이었다.
기자는 달성률 100%로 챌린지 종료 다음 날 참가비 1만원과 상금 245원을 받았다.
상금은 5000원 단위부터 출금할 수 있어 출금은 불가능했다. 반복적인 도전을 위해 5000원 단위의 상금 출금규정을 마련해뒀기 때문. 기자가 참여한 챌린지와 동일한 기준으로 가정했을 때 약 21번을 참여해야 상금을 출금할 수 있다.
참가비를 거는 것은 결심했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의지를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은 맞다.
돈이 걸려 있는 만큼 꼼수 참가자들에 대한 조치를 마련해주길 바란다.
기자의 점수: ★★★☆☆
기자의 한줄평: "뭐니 뭐니 해도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맘이 예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