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유통가 'ESG' 환경 경영 집중…"환경보호 적극 앞장"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4.22 15:47:32
[프라임경제] 최근 ESG(환경, 사회적 가치, 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에 있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 가운데, 유통업계가 '환경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 "PB상품에 친환경 입힌다"

홈플러스가 좋은 품질의 상품과 안전한 먹거리, 안정된 고용 등 유통업의 순기능을 넘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서도 상생활동에 앞장서며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두된 '환경 경영'에 대한 투자의 폭을 확대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살리고, ESG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22일 모델들이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홈플러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을 소개하고 있다. © 홈플러스


이와 같은 환경 경영에 대한 투자는 최근 주주사인 MBK파트너스가 ESG 경영 이니셔티브를 펼쳐 나갈 구상을 밝히고 업계에서 ESG를 선도할 포부를 드러내면서,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먼저 홈플러스가 자사 PB상품에 '친환경'을 입힌다. 자사 PB상품에 불필요한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지양하고, 재활용이 수월한 단일소재로 용기 교체, 친환경 용기 및 신소재 포장재 도입을 확대한다.

자사 프리미엄 PB '시그니처'를 통해 페트병 자체에 브랜드나 상표 등을 전혀 표기하지 않는 '무(無)라벨 생수'를 출시한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따로 라벨을 뜯는 번거로움 없이 개봉하는 순간 분리수거 준비가 끝난다. 홈플러스는 무라벨 생수를 통해 연간 최대 약 23톤의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절취선을 적용한 라벨과 수분리성 라벨 등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는 '이지 필(Easy-Peel)' 라벨도 확대해 분리수거를 장려한다. 현재 자사 PB상품 중 홈플러스 시그니처 스파클링워터 라임/스파클링워터 플레인, 홈플러스 시그니처 콜라/사이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헛개차/보리차/옥수수수염차 등 총 25종에 이지 필 라벨을 적용 중이며 향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도 투명으로 바꾼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콜라/사이다(1.5L)를 투명 페트병으로 선보인 데 이어, 홈플러스 시그니처 식용유 2종 등 투명 페트병 상품을 점차 넓혀 나갈 방침이다.

몸체와 마개, 라벨 등이 동일한 단일 소재의 상품군도 늘린다. 특히, 홈플러스 시그니처 토탈케어 핸드워시 2종(무향, 사과향) 등 '펌프' 상품에는 금속 스프링 펌프를 사용하지 않는 '메탈 제로 펌프'를 도입했다.

플라스틱 사용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현재 10여 개의 PB상품에 적용된 '용기 경량화' 상품도 강화한다. 재생이 가능하거나 폐기가 용이한 종이나 친환경 신소재로 만든 포장재, 단순 재활용이 아닌 업사이클링 포장 박스 도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환경 보호를 위한 먹거리도 갖추고 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필렛 3종(연어, 가자미, 대구)과 홈플러스 시그니처 기장 미역의 경우,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산물에 부여하는 MSC·ASC 인증을 획득했다.

홈플러스는 환경친화적인 점포 운영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2020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만여 톤(ton)의 이산화탄소(CO₂)를 감축했으며, 수도 21%, 가스 18%, 지역난방 17%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설비 투자도 지속해 연간 4.1GWh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녹색소비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장 인증제도인 환경부 '녹색매장' 인증을 받은 홈플러스 매장은 50여 곳에 달하며,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최근 확대된 온라인 배송 시에도 회수가 가능한 플라스틱 박스(트레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배송 부재 시 주문상품을 생분해성 봉투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기존 종이에 인쇄해 전달했던 주문내역서를 모바일로 전환해 종이 사용도 절감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지난 23년간 운영해왔던 종이 전단을 디지털 전단으로 대체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매주 뉴스 형식의 동영상을 통해 행사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 개별적으로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보관할 수 있는 '나의 메모' 기능까지 탑재했다. 이를 통해 연간 1341톤에 해당하는 종이를 아껴 나무 4471그루를 보존할 수 있게 했다.

어린이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이를 통해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에도 힘을 쏟는다. 현재 전국 주요 점포의 '문화센터'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환경인형극, 체험학습 등 뿐만 아니라 자체 환경 관련 교육을 추가로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홈플러스의 사회공헌재단 e파란재단이 2000년부터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와 함께 진행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어린이 환경 프로그램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를 오는 29일부터 개최해 지구 온난화 시대 환경오염에 대한 어린이들의 인식을 넓히고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환경부 등 정부 기관뿐 아니라 국내 주요 산업군 내 기업들과도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갖춘 '그린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과 참여를 강화하고,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9년부터 본사 임직원 1400여 명에게 개인용 텀블러를 제공해 임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그린플러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임직원의 참여 유도형 친환경 캠페인을 다양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과 서비스,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의 구분 없이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의 핵심 가치인 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고고챌린지'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이는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 하지 말아야 할 일 한 가지를 약속하며 관련 게시물을 SNS에 업로드하는 캠페인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그린프렌즈 쇼룸' 

현대백화점(069960)이 환경부와 손잡고 다음달 2일까지 판교점 7층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친환경·윤리적 브랜드의 상품을 전시하는 '그린프렌즈 쇼룸'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그린프렌즈 쇼룸'. © 현대백화점


쇼룸에는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해 패션 소품을 만드는 '오운유(OWN U)', 소방관이 사용한 방화복으로 만든 가방을 선보이는 '119레오' 등 30여 브랜드 200여 상품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상품들은 각 상품 옆에 놓여진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면 접속되는 '더현대닷컴 그린프렌즈관' 내 해당 상품 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쇼룸 운영 기간 동안 '더현대닷컴' 내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매장과 상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 '온라인 VR 쇼룸'을 운영한다.

◆11번가 '종이 완충재' 도입

11번가가 최근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택배 박스'를 선보인 데에 이어 이번에는 '종이 완충재' 도입으로 ESG 경영을 이어간다.

11번가 MD가 직접 선별한 '십일초이스' 상품을 대상으로, 과대포장과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비닐 완충재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재'로 교체했다. 제작에 필요한 접착제 등 부재료도 일체 없는 100% 종이 소재로, 사용 후 별도 처리 없이 종이류에 분리배출 하면 된다.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 완충재. © 11번가


박스 외관 디자인도 새롭게 업데이트 했다. 택배박스 외관에 "택배기사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11번가는 환경을 생각해 종이 포장재를 사용합니다" 문구를 담아 고객들이 상품 수령부터 폐기까지 택배 기사님에 대한 감사와 환경보호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했다.

11번가 직배송 택배박스의 경우 5종의 박스(사이즈 1~5호) 모두 재활용 종이 소재로 만들어졌고, 테이프가 필요 없는 테이프리스 1호 박스를 제외하고 비닐 소재의 테이프 대신 '종이 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 2월 친환경 '테이프리스(tapeless)' 박스도 새롭게 선보였는데, 접착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해 쓰는 방식으로 폐기 시 테이프 제거가 필요 없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박스다. 현재 3kg 이하 중량이 가벼운 상품들을 담을 수 있는 1호 사이즈(230*160*120mm)로 제공하고 있다.

11번가는 "온라인을 통한 택배 주문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커머스 업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택배박스의 친환경 분리배출을 통해 환경보호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며 "택배기사님에게 따뜻한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안도 지속해서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11번가는 추후 일반 셀러들에게도 친환경 재활용 택배 패키지를 판매해, 보다 많은 셀러와 고객들이 친환경 택배박스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GS샵, 친환경 포장재 적용률 30%↑

GS샵이 올해 1분기 TV홈쇼핑 상품의 친환경 포장재 적용률을 확인한 결과 30%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연간 친환경 포장재 적용률 목표인 20%를 1분기 만에 뛰어넘은 수치며, 냉장·냉동식품군만 살펴보면 1~3월 친환경 포장재 적용률은 무려 98%다.

GS샵은 친환경으로 지구를 구하는 '친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고 있다. 재생지 의류태그(tag), 종이 완충재,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박스, 종이 의류 커버 등의 다양한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GS샵이 올 1분기 친환경 포장재 적용률을 살펴본결과 TV홈쇼핑 상품 기준으로 30%를 넘었다. © GS샵


이번 달부터는 물 아이스팩을 직접 제작 및 공급한다. 분리배출이 편리한 단일재질 비닐로 제작해 재활용도를 높였으며, 직접 제작과 공급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물아이스팩 도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고 싶지만 비용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는 GS샵의 '상생자금'을 지원하는 등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배재성 GS샵 CX센터 상무는 "여러 사업부와 협력사의 도움으로 친환경으로 지구 구하기 프로젝트가 작년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 적용률 1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