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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상속세' 관련 공식 발표 임박…어떤 내용 담기나?

고 이건희 회장 유산 삼성그룹 주식과 미술품, 부동산 등 22조 추정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4.20 10:14:07
[프라임경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 총수 일가가 다음 주 초 상속 내용과 절차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는 최근 미술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의 기증 방안을 비롯해 이건희 회장 소유 주식 배분 방안, 사회 환원 계획 등이 함께 발표될 것으로 관측돼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을 대신해 유산 관련 내용을 이르면 다음 주 초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 연합뉴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주식·미술품·부동산 등 이건희 회장의 유산 배분과 상속세 납부 방식에 대한 논의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유족들을 대신해 유산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의 유산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19조원과 감정 평가액 2조~3조원에 달하는 미술품, 한남동 자택 및 용인 에버랜드 부지 등 22조~23조원 가량이다.

구체적으로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2억4927만3200주) △삼성전자 우선주(61만9900주) △삼성생명(4151만9180주) △삼성물산(542만5733주) △삼성SDS(9701주) 등 외 고미술품 등 예술품과 애버랜드 땅, 자택 부동산 등을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유족들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주식 지분 11조원, 미술품과 같은 기타 자산 1조원 등 약 12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미술품의 경우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하는 방안 쪽이 유력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세부 계획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발표에는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약속한 사재 출연이 포함될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08년 특검의 삼성 비자금 수사 이후 "실명으로 전환한 차명 재산 중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내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삼성은 사재 출연에 대해 여러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건희 회장이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 자체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삼성이 이번 유산 관련 내용 공개와 함께 1조원 가량의 사회 환원 계획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이 사재 출연을 결정한다면 방식은 이건희 회장 명의의 재단 설립 쪽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는 올해 2월 삼성의 대표적인 장학재단인 '삼성장학회'가 설립 19년 만에 장학사업을 중단해 이러한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이건희 회장 명의의 재단 설립 외 기존 삼성생명공익재단 또는 삼성문화재단 등 삼성 재단에 기부하는 방안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유산 관련 내용은 유족들이 결정할 사안이다"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삼성 총수 일가가 이건희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신고할 때 신고한 세액의 6분의 1을 내고 나머지 6분의 5를 5년간 분할 납부하는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부연납을 위해서는 상속받는 지분 일부를 과세당국에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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