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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이 깨어난다" 함양대봉산휴양밸리 21일 개장

대봉스카이랜드, 국내 최장 모노레일·짚라인 지리산 영봉들 한눈에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1.04.16 11:53:53

대봉산 정상 포토존.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모노레일과 짚라인을 자랑하는 '대봉스카이랜드'가 봉황이 날개를 접은 양지바른 언덕위에 자리 잡고, 4월21일 '대봉산휴양밸리'를 개장한다.

◆산, 함양군이 세상과 연결하는 소통 방법

함양군은 전체면적 724㎢ 중 78%가 산으로 이뤄져 있다. 4만 군민중 농업인구가 전체 대비 45%인 전형적인 산촌 지역이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으로 함양군의 미래정책도 자연스럽게 산에서 부터 시작한다.

산, 부자함양, 풍요로운 미래를 가진 희망찬 도시를 만들 순 없을까? 군이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역시나 산 이었다.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 받은 자산인 산, 그것은 더 이상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세상과 단절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제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며 소통이다.

이러한 산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 약점은 비로소 강점이 된다. 이런 공감대 속에 탄생한 것이 바로 '함양대봉산휴양밸리'다. 과거 함양군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편리한 접근성에 비해 관광 인프라가 취약했다.

전국에서 밀려오는 관광객들에게 지금껏 함양은 스쳐 가는 차창 풍경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지나치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함양대봉산휴양밸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함양군 미래, 대한민국 대표 힐링도시 향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그동안 문을 열지 못했던 함양대봉산휴양밸리가 4월21일 전면 개장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장 길이(3.93km)를 자랑하는 대봉모노레일은 좌중을 압도하고 자유비행방식 짚라인은 국내 최장 거리(3.27km)를 자랑한다.

최고도(1228m)에 코스마다 다른 속도를 가진 짚라인은 병곡면 원산리 9만4000㎡ 부지에 조성된 체류형 숙박시설로 조성된 자연휴양시설이다.

대봉스카이랜드와 대봉캠핑랜드는 동·서를 2원화해 운영하고 이들 시설물은 인터파크와 연계해 전면 100% 인터넷 사전예매제로 이용객을 맞는다.

대봉스카이랜드의 주력시설물 중 하나인 8인승 모노레일은 총 10대가 7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이용객은 봉황을 닮은 붉은 차체를 타고 각종 야생화가 만발한 대봉산 레일을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순환한다.

약 65분의 탑승 시간 동안 멀리 지리산을 비롯해 파노라마 같은 영봉들은 바라보는 이들에게 삶의 환희와 영감을 선물한다.

모노레일 탑승시간이 다소 길게 느껴지지만 이따금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짚라인과 차량 내부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대봉산의 옛 전설을 들어며 한 시간 남짓 운행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산 능선을 따라 32분 정도 올라가면 대봉산 정상(1228m)에 이른다. 상부데크에 내리는 순간 맑은 산공기와 탁트인 전망은 탄산수를 마신 것처럼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보자. 또 대봉산의 명물인 소원바위와 그 옆을 지키는 산신령에게 소원도 빌어 보자.

예로부터 대봉산 소원바위는 간절한 소원을 꼭 하나씩은 들어 준다는 전설이 있다. 지금도 수험생을 둔 학부모나 무병장수를 비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자유비행 방식 국내 최장거리(3.27km) 짚라인. ⓒ 프라임경제

대봉산 상부에서 90여미터를 걷다 보면 대봉 짚라인을 만날 수 있다. 짚라인은 자유비행 방식으로 국내 최장거리(3.27km), 최고 속력 시속 120km를 자랑한다.

전체 소요 시간은 하부승강장에서 안전교육 20분, 상부승강장까지 이동하는 모노레일 탑승시간 32분, 짚라인 5개 코스 38분 등 모두 1시간30분정도가 소요된다.

바람의 이름으로 명명된 5개의 코스를 따라 손에 땀을 쥐는 정통 산악 레포츠의 스릴을 맛보자.

짚라인 코스는 1코스 산들바람(시속 50~60km), 2코스 하늬바람(시속 70km), 3코스 샛바람(시속 100km), 4코스 돌개바람(시속 110~120km), 5코스 높새바람(시속 90km) 코스로 운영된다.

이 외에도 대봉스카이랜드의 관문이자 대봉산 전체 시설에 대한 안내 역할을 하는 대봉휴양밸리관을 비롯해 각종 테라피 등 건강 체험이 가능한 대봉힐링관, 빼곡한 소나무길을 따라 펼쳐진 대봉산림욕장 등이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언덕에 새둥지처럼 자리 잡은 대봉캠핑랜드는 단체 숙박시설인 대봉사나래관을 비롯해 대나무 둥지, 솔향기 둥지, 불로초 둥지로 명명된 15개의 숲속의 집, 오토캠핑이 가능한 야영데크와 어린이들을 위한 숲속놀이터, 어린왕자공원 등 향토음식 체험이 가능한 대봉먹거리관도 마련돼 있다.

◆'공익과 경제성'

함양대봉산휴양밸리의 출발점은 수익보다는 공익이다.

주어진 산림자원을 어떻게 육성할 것이며, 군이 가진 관광자원과 관광객의 소비를 연계해 어떻게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인가,

또 발생한 수익의 군민소득 분배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등 사업운영의 물음에 대한 기준이 바로 '공익'이다.

따라서 투입 대비 수익이라는 단순 계산으로 함양대봉산휴양밸리의 가치를 판단할 수는 없다. 휴양밸리는 공익적인 목적을 가지고 산림의 유익한 기능을 활용해 치유와 행복한 삶을 극대화 하기 위해 추진한 공익사업이다.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익 모델로서 기능 또한 다해야 한다. 이러한 함양대봉산휴양밸리의 수익창출을 위한 군의 고민은 다양한 수익 모델 연구로 조금씩 구체화돼 가는 양상이다.

군은 우선 함양산삼항노화삼엑스포와 연계해 함양대봉산휴양밸리를 엑스포 제2행사장으로 지정했다.

수십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이 예상되는 엑스포 손님들의 발걸음을 제2행사장인 함양대봉산휴양밸리로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노레일, 짚라인 등 시설물에 대한 직간접적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다양한 연계상품 개발과 할인정책 등 마케팅 전략을 통해 관광수입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산삼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휴양과 치유를 테마로 함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연구 개발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군이 추정한 경제성 분석자료는 대봉산휴양밸리의 정상 운영시 연간 8만여명의 관광객 유입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른 수입으로 연간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공익적 기능을 제외하고라도 대봉산휴양밸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함양대봉산휴양밸리 종합안내도. ⓒ 함양군

◆고용창출 이상의 가치, 지역 일자리사업 활성화

코로나19 파급으로 나라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함양군도 예외일 수는 없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은 단 한 개라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함양군도 지역 경제 방어를 위해 공공 일자리 고용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함양대봉산휴양밸리 내 휴양밸리관, 대봉스카이랜드, 대봉캠핑랜드 인력 수급 계획에 따라 수차례에 걸쳐 기간제근로자를 모집하고 올해 부터는 휴양밸리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체험프로그램 운영 요원도 다수 채용했다.

또한 가급적 청년 일자리 확대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함양군 관계자는 "지역경제를 지키려면 군민들의 일자리를 지키는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공공 일자리는 고용창출 이상의 의미가 있고, 그것은 민관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며 만들어가는 신뢰의 형성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양 관문 서함양하이패스IC

지난해 10월 함양군으로 진입하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새롭게 개통했다. 2021엑스포 기간 중 교통난 해소를 위함이다.

서함양IC는 광주∼대구 고속도로 91.8㎞ 지점인 함양군 병곡면 월암삼거리 부근(광평천교 앞) 대구방면 진·출입 지점에 1개소씩 설치했으며, 군도 16호선과 연결된다.

서함양IC의 설치로 함양대봉산휴양밸리까지는 5분, 산삼엑스포제1행사장까지는 2분 만에 도착 가능해 관광객 유입과 엑스포 성공 개최에 큰 도움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군은 엑스포 행사장과 대봉산휴양밸리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매년 축제기간 동안 반복된 차량 혼잡 해소와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고자 한국도로공사와 수차례 협의 끝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시설을 완공했다.

◆2021엑스포제2행사장 역할 넘어, 함양군 미래견인

요즘은 웰빙을 넘어 웰다잉의 시대다. 사람이 나고 자라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생의 막바지에 어떻게 삶을 마무리할 것인가 하는 주제가 점차 대중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웰다잉에 대한 관심은 결국 힐링과 자연으로 귀결된다. 함양군은 이러한 주제를 대입해 봤을 때 대한민국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곳이다.

전국에서 하늘과 가장 가깝고 따스한 햇볕이 넘쳐나며 깨끗한 물과 공기가 흐르는 보물 같은 숲은 물론 맛있는 향토음식이 도처에 널려있다.

여기에 우리민족의 대표적 무병장수의 상징인 '산삼'이 더해져 2021년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로 귀결된다. 함양대봉산휴양밸리는 제2행사장으로 지정돼 2021엑스포의 한쪽 날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제1행사장(상림공원)의 주제가 정적(산삼과 전시공간)이라면, 제2행사장인 대봉산휴양밸리는 동적(관광과 체험)이다. 같지만 다른 역할, 2021엑스포를 좀 더 역동적으로 변모시키는 방향키는 대봉산휴양밸리가 쥐고 있다고 볼수 있다.

스카이랜드 모노레일. ⓒ 프라임경제

마지막으로 대봉산휴양밸리가 내세우는 가치는 '안전' 이다. 모래 위에 지은 성이 오래갈 수는 없는 법이다.

이에 함양군은 안전제일주의 모토 아래 철저한 안전검사와 실전 같은 시범운영을 여러 차례 시행해 왔다. 모노레일에 비상대피로를 보강하고 짚라인에는 보조와이어를 설치하는 등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쳤다.

대내외 안전검증을 받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되기까지 시설관리 책임을 맡은 공무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그동안 세인의 관심이 집중됐던 함양대봉산휴양밸리가 장도 끝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며 "어렵게 조성된 관광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군의 미래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은 전통과 저력이 있는 유서 깊은 도시다. 수준 높은 인프라도 갖춰졌고 유능한 인력도 충분하다.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와 맞물려 함양군의 백년 미래가 어느 때보다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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