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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복당 진통 여전 "원구성 이후에나 가능?"

姜의 몽니 작용,친박인사들 "감질나게 이게 뭐냐…"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5.29 10:51:21

[프라임경제]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제 17대 국회가 끝나는 날까지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을 괴롭히고 있다.강 대표가 끝내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

친박 복당 문제를 놓고 홍준표 의원(차기 국회 신임 원내대표)이 박 전 대표를 면담하는 등 동분서주했고, 국회의장직을 염두에 두고 뛰고 있는 안상수 원내대표도 복당문제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전면 복당이든 단계 복당이든 29일 회의에 조율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강경론이 다시 대두되면서 다시 진통이 시작됐다.

29일 한나라당 최고회의에서 강 대표는 "6월 중순쯤에 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희 최고의원 역시 "제 개인적으로는 한나라당에 복당할 수 있는 분이 윤리기준에 합당하고,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맞는 분이라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쇠고기 문제, 고유가 문제, 물가 문제 등으로 민생이 정말로 어렵다. 이럴 때 당내문제로 인해서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자꾸 요구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바람직하지 않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친박으로 알려진 김학원 최고위원은 "감질만 돋우는 게 아니냐. 지금 기준이라도 만들어야지 6월에 다시 모인다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결국 이에 따라 친박 복당은 시기적으로 상당한 지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원 구성 등이 이뤄진 다음에 당에 돌아오게 된다면 친박계의 목소리는 작아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친이계의 핵심인사인 전 최고위원이 일단 민생 문제 처리를 위해 계파간 갈등 조율은 시기를 미루자는 입장을 전하면서도 "지난 최고위에서 의결된 대로 가능하면 빨리 그 기준에 맞는 사람 복당시킬 수 있도록 당에서 준비하자. 공식적인 발언에서는 안하고 내부적으로 조정되었으면 너무 좋겠다"고 발언한 것은 이른바 '물밑 교섭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어서 6월을 넘기되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친박과의 재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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