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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시동

부울경 800만 염원 담아...5월 착수 300일간 진행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04.07 16:23:43

가덕신공항 조감도. ⓒ 부산광역시

[프라임경제]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7일 발주돼 오는 5월부터 300일간 조사가 진행된다. 이는 참여정부시절에 부산권 관문공항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15년여 만에 이뤄지게 된 것이다. 결과는 내년 '장미 대선' 전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덕신공항은 수도권 집중 억제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 대통령들의 공약사업이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채 폐기된 바 있다. 이를 현 정부가 다시 부활시켰지만, 김현미 전 장관시절 국토부에서 총리실로 이관되는 과정에서 몇 차례 진통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12월 총리실 검증단 발표에서 종전 김해신공항은 확장성과 안전성 면에 있어 관문공항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전문성을 갖춘 부산광역시 공무원들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그간 수 십 여 차례나 서울을 오가며 정부관계자와 국회를 찾아 설득해 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이에 가덕신공항은 지난 2월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포함한 특별법 통과 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조달청을 통해 7일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연구'를 발주했다. 이 연구는 엔지니어링 업체 등과 계약을 맺고 가덕신공항의 시설규모 수요예측 등을 검토하게 된다. 조사는 계약한 후 300일간 진행되며 용역비는 19억9980만원이다. 이번 용역의 최종 목표 연도는 개항 후부터 30년으로 정했다.

주요 진행과정은 △가덕도신공항 건설 관련 여건 분석 및 전망 △수요예측 △시설규모 산정 △시설입지 및 배치 △총사업비 등 추정 △대안별 세부평가 및 최적대안에 대한 타당성 평가 등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항시설 예정부지에 대한 지반조사와 유사여건 해외공항 운영사례 등을 조사 하고 과거 50년 이상 기상자료를 수집해 풍급별 발생빈도를 분석한다. 아울러 안개일수와 자연재해 발생일수, 최대풍속 등도 조사한다.

이밖에도 △취항 항공기 종류 △대당 탑승인원 △시간대별 운항횟수 등을 예측하고 장거리 노선개설 가능성 등도 파악해야 한다. 아울러 김해공항 운영에 따른 영향을 고려하고 공역과 공항접근성, 소음, 환경 등의 영향도 분석해야 한다.

국토부는 오는 5월 안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다음 대선 이전인 내년 3월까지 사타를 종료한다고 내다봤다. 용역업체는 정부를 대상으로 착수보고와 중간보고, 최종보고 등을 진행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타당성 조사는 이름처럼 공항건설이 타당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법에 명시된 건설 절차와 수요예측, 시설 규모 등을 구체화 하는 절차"라며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타당하지 않다고 결론나는 경우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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