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광주 촛불시위 31일 총력 ‘예고’

경찰 “불법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 하겠다”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08.05.28 16:35:12

   
  ▲5월10일 광우병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사진,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프라임경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장관고시가 임박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9일 금남로 삼복서점 앞 거리농성장을 설치하고, 31일 오후 6시 광주역 촛불 문화제에 총력을 집중하기로 함에 따라 당국과의 마찰이 우려된다.

더욱이 경찰이 촛불집회 관련단체들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알려진 상태에서 서울지역 참가자들을 대거 연행하는 등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우발적인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전남지역 20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비상시국회의는 27일 오후 광주YMCA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오는 31일 촛불문화제를 기점으로 각 시군 구 지역밀착형 반대운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정부 고시를 앞두고 서울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며 “광주·전남에서도 당면상황을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긴급 거리 농성에 돌입해야한다”데 의견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학교자율화 조치 등 교육문제, 한반도 대운하, 공공부문 사유화 추진, 의료 부문도 국민들의 생존과 관련된 사안이며 동시에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광우병에 집중하면서 현안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투쟁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5월10일 광우병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사진,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또 광우병 위험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광주지역 불교단체들도 26일 “미국의 요구대로 고스란히 들어준 쇠고기 협상은 검역주권을 포기한 사대조공 협상이다”고 비난했다.

불교단체들은 “정부가 평화적 시위를 폭력적으로 탄압할 경우 국민적 분노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정부가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자비의 종교인 불교조차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삼복서점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다녀온 한 시민은 “서울에서 백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연행 됐는데, 과거 전두환 정권 시대로 역행하고 있다” 면서 “거기다 공부해야할 중고생까지 연행하고 있는 것은 제정신을 가지고서는 이럴 수 없다”고 분노했다.

그는 “정부가 연행해간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즉각 석방시켜야 한다”면서 “이제는 민주의 성지라 불리는 광주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다”고 말했다.

광주시민단체연합 관계자는 “서울에서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행사가 끝난 후 경찰의 폭력진압과 무차별 연행이 있었고 전주에서는 40대 남자분이 분신을 기도해 현재 중퇴인 상태다”며 “국민들이 나서고 있는 가운데 31일 촛불집회에 역량을 집중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날 집회에 대한 신고가 접수 됐으며 학생 노동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거리행진을 포함한 평화집회는 허용할 방침이지만 불법점거 등에 대해서는 채증 등을 통해 원칙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