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주목받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이는 일반적으로 가상 세계에 구축된 현실이라는 의미로 쓰이며, 실제 연장 선상에서 가상 세계를 즐기는 서비스다. 이제는 가상 세계에서 파티를 하거나 공연을 관람하는 행위가 더 이상 공상 속 일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 제페토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국내에서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플랫폼은 네이버제트가 개발한 '제페토'다. 본래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제페토를 운영했지만, 현재는 스노우에서 분사한 네이버제트에서 운영 중에 있다.
◆수많은 사업 확장 가능성…AI활용한 전신인식 아바타까지
지난 2018년 론칭한 제페토는 3년이 채 되지 않아 글로벌 누적 이용자 2억명을 돌파했다. 제페토 내부에서 열린 블랙핑크 가상 사인회에는 세계 4600만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늘어난 제페토에 대한 관심이 이와 연관된 상장기업을 찾으며, 더욱 주목되고 있다.
우선 네이버(035420)는 제페토 제작사 네이버제트의 모회사다. AI영상인식 전문기업인 알체라(347860)의 경우 모회사 스노우와 함께 플레이스에이를 설립해 제페토에 전신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빅히트(352820), YG(122870), JYP(035900)는 네이버제트에 각각 70억원, 50억원, 50억원을 투자했으며, 제페토는 각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IP를 콘텐츠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페토는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더 많은 사업으로 확장하기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제페토 내부에서는 가상 공연, 버추얼 사인회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브랜드 광고주들은 제페토를 브랜드 홍보 창구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현실과 같기 때문에 게임, 스포츠를 포함한 수많은 사업으로 확장시킬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제페토 내부에서 진행된 블랙핑크 가상 사인회 ⓒ 네이버
◆엔터 업계 "아티스트 IP, 메타버스 활용 무궁무진" 기대↑
알체라는 스노우가 15.4% 지분을 가진 네이버 손자 회사다. 알체라는 스노우와 합작 법인 플레이스에이를 설립해 제페토에 전신인식 AI기술을 탑재했다. 차별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적으로 뛰어난 아바타를 구현할 수 있다. 알체라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새로운 기술이 계속해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빅히트, YG, JYP 등 주요 엔터 기업들은 메타버스 내부의 아티스트 IP 활용성에 주목해 제페토에 투자한 바 있다. 메타버스 안에선 AR, VR기술이 적용된 가상 공연, 팬 사인회 등의 콘텐츠가 제공되며, 확장성이 뛰어나다.
제페토에서 아티스트의 영향력이 커지면 아티스트와 연관된 아이템, 맵 등의 노출 빈도가 늘게 된다. 비단 팬층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에게 아티스트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아이돌 팬덤을 직접 노린 플랫폼은 아티스트 관련 상품 수익을 비교적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용자층이 기존 아이돌 문화를 향유하는 집단에 한정된다"며 "제페토의 경우 기존 팬덤을 집중 공략하진 않겠지만 이미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했기 때문에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