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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코로나 위기 속 상공인 헌신·노력 격려

'모두 위한 기업 정신과 ESG 경영 확산' 원년 삼고 기업 참여 도울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3.31 11:25:17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서울시 중구에 소재한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경제 회복과 저력을 이뤄내고 있는 상공인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등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상공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계 경제의 유례없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느 국가보다도 실물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데 애써준 상공인들을 격려하고, 대한상의가 최태원 신임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는 의미있는 시점에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최태원 신임 대한상의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기업과 상의의 새로운 역할을 당부했다.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회복과 도약의 봄이 왔다"며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중대한 시점에 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별한 공로로 수상을 하는 기업인과 최태원 대한상의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전임 박용만 회장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한주 베스트핀글로벌 대표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대기업과 IT플렛폼, 벤처기업, 게임산업, 금융투자업계 등 새로운 산업을 대표하는 회장단에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코로나로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이행 등을 통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확산과 경제주체 간 연대와 협력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먼저 IMF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3.6%로 두 달 만에 0.5% 올리고, OECD·한국은행 등 국내외 기관들이 기존에 전망했던 수치보다 더 높아진 수준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성공적인 방역과 상공인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 집단면역을 조속히 이루겠다"며 "추경예산에 편성된 소상공인 긴급피해지원을 비롯해 고용안정과 맞춤형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경기와 고용 회복의 확실한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유지지원 비율을 90%로 높이고, 대상 업종을 넓혀 하나의 일자리라도 함께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노력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불평등과 양극화의 문제, 노동권, 환경 등 안전보다 성장을 앞세우며 잃은 것들에 대해 말하며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단기 매출, 영업이익 같은 재무적 성과 중심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같은 비재무적 성과도 중시하는 'ESG'라는 따뜻한 자본주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세계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 역시 수년 전부터 ESG를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세우고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의 의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일상을 향한 회복의 여정이 시작되는 만큼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기업이 열린 마음으로 우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교감하며 다함께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밀헸다.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과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한 한국판 뉴딜은 환경과 경제, 사회가 다 함께 더 크게 발전하는 기업이 꿈꾸는 미래이자 우리 국민 모두가 꿈꾸는 미래"라며 "정부는 올해를 '모두를 위한 기업 정신과 ESG 경영'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힘껐 돕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제도를 개선하고 ESG 표준 마련과 인센티브 제공도 추진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해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의 본격적 추진으로 녹색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을 높이겠다"며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 경제와 환경이 공생하는 새로운 시대가 더 빨리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유일한 법정 종합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정부와 업계를 잇는 든든한 소통창구가 돼 달라"며 "정부도 언제나 상공인들과 기업을 향하 마음과 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상공인, 기업인, 무역인들의 시대"라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만큼 성장시켰고, 다시 여러분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 국민과 함께 힘차게 회복하고 더 높이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디지털․그린 뉴딜 △신산업 △주력산업에서 성과를 이뤄낸 상공의 날 유공자 8명에게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값진 경제 성과 및 상공인의 헌신과 노력을 격려하고 상공의 날 유공자 8명의 포상을 친수했다. ⓒ 연합뉴스


OLED TV 최초 상용화 등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선도해 온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해 △섬유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친환경 섬유신소재 개발에 노력해 온 평화 김무연 회장 △그린소재 분야 기술혁신으로 성장을 견인해 온 피유시스 권인욱 대표이사에게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올해 정부 포상을 받는 상공의 날 유공자는 산업훈장 포장 16명, 대통령 표창 15명 등 모두 1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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