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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들어가거나 섭취" 손소독제 사용 증가에 안전 사고↑

소비자원, CISS 접수 위해사례 69건…72.8% '안구' 발생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3.30 11:18:07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사태로 손소독제 사용이 필수가 되면서 이와 관련된 안전 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튀거나 커피 시럽으로 착각해 섭취한 사례 등이 많았다.

30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 분당을)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손소독제 관련 위해사례는 총 69건으로 전년(2019년, 4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 한국소비자원

위해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55건을 분석한 결과, 40건(72.8%)이 '안구'에 발생한 안전사고였으며, 이어 손소독제를 삼켜 '신체내부-소화계통'에 위해가 발생한 사례가 11건(20.0%)이었다.

손소독제로 인한 안구 안전사고 40건 중 24건(60.0%)은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한 것으로, 엘리베이터 내에 설치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다 눈에 튀거나 손에 손소독제를 묻히고 장난을 치다 눈을 비벼 손상을 입은 사례 등이 있었다.

또한 '만 15세 이상' 이용자에게 발생한 안구 안전사고 16건(40.0%)도 사용 중 내용물이 눈에 튀어 안구손상을 입는 사례로 확인돼 손소독제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손소독제를 삼켜 소화계통에 위해를 입은 사례 11건 중 6건(54.5%)은 '만 15세 이상' 이용자가 커피전문점에서 손소독제를 시럽으로 오인해 음료에 넣어 마시거나 '포' 형태의 손소독제를 음료 또는 젤리 등으로 착각해 섭취한 사례였다. 

나머지 5건(45.5%)은 '만 5세 미만 영·유아'가 가정에서 손소독제를 빨거나 삼킨 사례로, 소비자원은 가정에서는 손소독제를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게 보관하고 가급적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자발적 리콜 제품 사진. ©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용기나 디자인의 제품 구매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캐릭터 디자인이 인쇄된 파우치 형태의 손소독제 6종이 어린이 음료로 오인될 우려가 제기돼 자발적 리콜을 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손소독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용기 및 디자인의 제품 구입을 피할 것 △손소독제를 바른 후에는 양손을 충분히 비벼 완전히 건조시키고, 손소독제는 인화성이 있으므로 사용 직후에는 촛불을 켜거나 전기용품을 만지는 행위를 피할 것 △내용물이 눈에 들어갔을 경우 즉시 물 또는 식염수로 세척 후 병원 진료를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위생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의 손소독제 제조·판매사들은 용기의 내용물(손소독제) 배출 부분 개선(배출 위치와 각도 변경) 및 어린이 관련 주의사항 강화 등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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