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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보다 더 후보다운' 송영길, 무릎 꿇고 덥썩 큰절

'가덕신공항 특별법' 일등공신…김영춘 후보 지원사격 나서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03.27 14:14:1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부산시장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더 간곡하게, 더 절실하게, 더 정성을 다해, 부산시민들께 김영춘 후보 지지를 호소하겠다."

'명예 부산시민' 송영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을 대표해 무릎을 꿇었다. 송영길 의원은 지난 26일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의 선거 유세 지원에 나서 오는 4월7일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마음을 담아 시민들 앞에서 큰절로 용서를 구했다.

이날 기장시장 사거리에는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부산 기장군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여러 당원들이 시민들과 함께 자리했다.

송 의원은 유세차량에 올라 "김영춘 당선을 위해 뭐든 하고 싶었다"며 "또한 노무현 대통령께서 온몸을 던져 만들어 온 부산의 변화를 이대로 멈출 수 없다는 절박함과 두려움도 엄습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저 없이 부산시민들께 큰절을 올렸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고 꼭 김영춘의 손을 잡아달라는 간곡한 부탁의 절이었다"고 덧붙였다.

부산 해운대 동백섬으로 이동한 송 의원은 산책 나온 한 주민과의 10분간 대화를 나눴고, 현 정부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시민으로부터 김영춘 후보에게 한 표를 주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가덕신공항 홍보맨'으로 잘 알려진 송 의원은 지난 수년간 국회는 물론 여러 방송 토론에 자청해 나가 부울경 동남권관문공항 필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해 왔고, 이번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크나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그는 인천시장 시절 인천송도국제도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 유치를 성공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5선 의원인 그는 "수도권 언론과 대구·경북이 정치 논리로 가덕신공항이 결정됐다고 공격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라며, "과거 정부의 정치적 선택으로 왜곡돼 오랫동안 표류하던 가덕신공항이 이제야 바로 잡힌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부산시장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김영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그는 임진왜란 당시 남문에 올라가 싸움을 독려하고 전쟁터에서 목숨을 던져 순절한 송상현 동래부사의 자손이며, 양정동 송상현 광장과 할아버지의 위패가 모셔진 안락동 충렬사는 그가 부산에 내려올 때마다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곳들이다.

송 의원은 2박3일 동안 선거유세 지원에 나서 26, 27일 양일간 동부산권역 일대 해운대, 기장, 수영, 반여, 못골시장 등을 돌고난 후 서면 주디스에서 김영춘 후보와 만나 동반 집중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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