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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 별세…향년 92세

신라면·새우깡 등 '국민 먹거리' 탄생시켜…지병 악화로 타계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3.27 11:12:48

신춘호 농심 회장. ⓒ 농심

[프라임경제] 농심(004370) 창업주 율촌(栗村) 신춘호 회장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92세다.

농심은 신 회장이 27일 오전 3시28분 지병으로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1930년 12월1일 울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지난해 작고한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고인은 1965년 농심의 전신인 롯데공업을 창업해 '롯데라면'을 판매하다 라면 사업에 반대한 형과 사이가 틀어지며 1978년 사명을 농심으로 바꾸고 롯데와 결별했다.

고인은 '신라면' '짜파게티' 등을 줄줄이 '국민 라면' 반열에 올려 놓으며 '라면왕' 별명을 얻었다. 

특히 신라면은 전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돼 '한국 식품의 외교관'으로까지 인정 받는 고인의 역작이다. 

신라면이라는 명칭도 고인이 본인의 성인 '매울 신(辛)'자를 따서 만들었다. 광고 문구인 "사나이를 울리는 신라면"도 그의 아이디어로, 고인은 '작명의 달인'으로도 불렸다. 이밖에 짜파게티와 신라면도 신 회장의 작명으로 탄생됐다.

농심은 1982년 너구리, 1983년 안성탕면, 1984년 짜파게티, 1986년 신라면까지 출시하는 라면마다 인기를 출시를 끌었다. '국민 과자' 새우깡도 농심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농심은 지난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2세 경영을 공식화한 바 있다. 주총에서 신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는 안건에 의결해 신 회장이 56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게 됐고, 같은 날 신동원 농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되며, '신동원 시대 농심'이 공식 시작됐다.

고인의 유족에는 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30일 오전 5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며, 연락처는 02-2072-209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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