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097950)이 '넥스트(Next) 만두'를 필두로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기업의 ESG(친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여부에 민감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이사회 구조도 선진화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26일 서울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제 14회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에서 만두의 획기적 판매 증대와 넥스트 만두 제품의 본격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치킨, 김치, 김, 햇반, 소스 등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다. 자동차·반도체 등 제조업이 아닌 식품 단일 품목 매출 성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만두 매출 증대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CJ제일제당
2018년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인수하며 미국 내 유통 채널을 확보한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중소형마트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외 아시아·유럽 시장 진출에도 주력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최 대표는 "중국·일본·아시아태평양·유럽 등 한류 확산을 활용해 지역별 최적사업 전략을 체계화 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과 함께 바이오사업 분야 투자도 강화한다. 최 대표는 "대형 신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 사업성 확보와 기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지배구조도 선진화했다. 이날 주총에서 김소영 AN사업본부장(부사장 대우)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사상 첫 여성 사내이사를 배출했다.
김 사내이사 선임에는 글로벌 기업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잡은 ESG경영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실제로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ESG 평가 기관들은 'G(Governance)' 항목 중 '이사회 다양성' 확대를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김소영 사내이사 선임은 CJ제일제당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