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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두산중공업·한화솔루션·포스코 외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3.25 14:52:48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두산중공업,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해외 수출 '국내 최초'

두산중공업(034020)은 국내 기업 최초로 원자력 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캐스크(Cask)'를 해외 수출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해외수출한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캐스크'. ⓒ 두산중공업


캐스크는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저장하는 특수 용기다.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이 필요하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NAC사와 지난 2019년 말 체결한 공급계약에 따라 이번에 캐스크 5세트를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캐스크의 주요 구성품인 '캐니스터' 2세트에 대한 공급계약을 추가로 맺어 오는 6월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에 두산중공업이 수출한 캐스크는 높이 약 5.7m·직경 3.4m에 무게는 100톤이 넘는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국내 환경에 맞는 캐스크 라인업을 구축 중이다.

◆한화솔루션, 수첨수지 수출 급증 '생산량 100% 증가'

한화솔루션(009830)이 자체 개발한 헬스케어 소재 '수소첨가 석유수지(이하 수첨수지)'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수첨수지는 기저귀와 생리대, 마스크 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무독·무취의 친환경 접착 소재다.

한화솔루션 수첨수지 원료. ⓒ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올해 초부터 수첨수지 생산량이 매달 40%씩 증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독일 헨켈, 미국 H.B 풀러, 프랑스 보스틱 등 접착제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와 잇달아 계약을 따낸 영향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화솔루션의 수첨수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0%가 늘어난 4만8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고령화에 따른 위생용품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친환경 접착제 시장은 연간 8%씩 성장하고 있다.

수첨수지는 인체와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 쓰이는 만큼 안전성 및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 미국의 엑슨모빌과 이스트만 등 고기능성 소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었다. 

한화솔루션은 2014년부터 점·접착력이 높은 석유수지에 고온·고압으로 수소를 첨가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 2019년 11월부터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연 5만톤 규모로 상업화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고성능·저비용 특수 촉매 기술을 인정받아 올해 3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퍼스널 케어 제품인 수첨수지뿐 아니라 고굴절 렌즈 소재인 XDI 양산을 통해 '비전 케어', 합성비타민의 원료인 크레졸 투자로 '뉴트리션(영양제)' 분야까지 고부가 헬스케어 소재 3종으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 신세계건설에 건설 강재 2만6000톤 공급

포스코(005490)는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상업시설물에 건설용 후판 2만6000톤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포스코가 2012년 롯데월드타워 4만2000톤, 2014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 5만1000톤, 2017년 여의도 파크원 4만3000톤을 공급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에 공급하는 2만6000톤에는 프리미엄 건설자재 브랜드인 이노빌트 제품 'Pos-H' 1만1000톤을 포함한다. 이노빌트 제품을 1만톤 이상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후판으로 프리미엄 건설자재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 제품인 'Pos-H(맞춤형 용접형강)'를 생산하는 모습. ⓒ 포스코


Pos-H는 고품질의 포스코 강판을 사용해 'H형강' 형태로 제작한 용접 형강이다. 이 제품은 고철로 규격화된 사이즈만 생산하는 H형강과는 달리 철광석을 녹여 생산함으로써 성분이 균일해 안정성이 높다. 또한 440여종의 맞춤형 사이즈로 공급이 가능해 건축물 최적화 설계를 통한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신세계 건설이 시공하는 상업시설물은 지상·지하 각 8층, 축구장 4개 규모인 2만4000㎡의 면적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신세계 건설은 Pos-H를 건물 골조로 적용해 기존 설계 대비 철골 사용량을 5.5%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이노빌트 제품을 건물 내외장재로 확대하는 등 신세계 건설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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