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01년 현대차는 전년도에 이뤘던 질적 성장의 성과는 계승하고, 중국과 상용 시장 등 부진했던 분야들은 적극 개선을 추진해 사업 턴어라운드(Turnaround)의 원년으로 가져가겠다."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열린 '현대자동차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도,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현대차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75.8%가 참여한 정기 주총에서 △재무재표 승인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그 중에서도 ESG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하는 안이 통과됨에 따라 향후 ESG 정책과 계획, 주요 활동 등을 심의 및 의결하는 권한을 추가로 갖게 됐다.
더불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반영해 매년 회사의 안전·보건에 관련 조항 정관을 신설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외에도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35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작년 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1주당 3000원으로 결정됐다.

현대차가 24일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 현대자동차
이런 가운데 하언태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향후 자동차업체 판도를 판가름 짓게 될 것이라며, 올해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해 코로나19 백신개발을 통해 선진국 중심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하면서도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국가 간 자동차 수요 회복 양극화 △미국 재정적자 심화에 따른 달러 약세 지속 등이 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친환경 규제 정책 심화에 따라 전기차 시장 판매경쟁은 한층 심화되고, 코로나19로 야기된 차급별 수요 양극화 및 언택트 소비문화 역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올해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및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근본적 품질 경쟁력 제고 △중국 및 상용 사업 재도약 기반 마련 △미래 성장 사업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의 업무 방식 변화를 중심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현대차는 신형 투싼과 팰리세이드,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SUV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고자 하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풀 라인업을 활용해 북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신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또 고정비 절감 및 공용화 확대 등 원가절감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 밸류체인 혁신도 지속 추진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신뢰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지속 악화된 중국시장의 위상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재고 유지 등 판매의 질을 향상시키고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하고자 한다. 아울러 상용사업은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동차 라인업도 함께 강화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현대차는 본격적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EV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브랜드 최초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패키지 적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 및 연료전지시스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미래 수소 생태계의 이니셔티브를 마련하고,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걸맞은 업무방식으로 전환하고자, 새로운 업무기준을 수립한다.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변화의 모멘텀은 지속 유지하고, 비효율 제거와 업무몰입을 통해 고객 중심 조직으로의 변화를 목표로 한다.
또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수소 사업 확대 등 현대차만의 ESG 경영 방식을 구축하고, ESG 강화 활동들을 통해 고객가치 제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012330)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위아(011210) △현대로템(064350)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도 잇따라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