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이번 주 주주총회를 앞두고 다양한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한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환경 변화에 맞서 부가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다.
먼저 23일 롯데쇼핑(023530) 주총이 열린다. 롯데쇼핑의 주총의 관전포인트는 임기가 만료된 강희태 대표이사 부회장의 재선임 여부다. 강 대표는 2017년부터 롯데쇼핑 대표를 맡고 있다. 2019년부터는 롯데그룹 유통 BU장도 역임 중이다.

26일 롯데지주 주총에서는 지난해 8월 물러난 황각규 전 부회장의 빈자리에 추광식 재무혁신실장(CFO)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 연합뉴스
또, 강성현 마트사업부 대표와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총괄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신세계(004170)는 오는 24일 주총을 연다.
신세계는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미술품의 전시·판매·중개·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 광고대행업, 기타 광고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 건 등의 안건으로 다룬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리뉴얼을 하면서 미술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 스페이스'를 개장한 바 있다. 120여점의 작품이 전시 중이며 큐레이터가 직접 고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를 돕고 있다.
사업 목적에 광고업을 추가한 것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작됐던 현수막 옥외 광고물을 LED 전광판 등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세일 등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때 백화점에 현수막 등을 걸어 홍보해왔지만 앞으로는 'LED전광판' 등을 이용해 상시적으로 브랜드 홍보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는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미술품의 전시·판매·중개·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 광고대행업, 기타 광고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 건 등의 안건으로 다룬다.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는 사내이사로는 서원식 신세계 지원본부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사외이사는 원정희 법무법인 광장 고문, 위철환 변호사, 강경원 전 감사원 사무차장 등 4명을 선임할 계획이다.
같은 날 주총을 진행하는 현대백화점(069960)은 △사회교육사업과 평생교육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원격 문화센터 온라인 운영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 네이버 강의 플랫폼인 엑스퍼트에 '현대백화점 컬처 클래스'를 론칭하며 유통업계 처음으로 온라인 문화센터를 선보였다. 이번 정관변경은 온라인 문화센터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로는 장재영 변호사와 이윤철 한국항공대 교수를 재선임하고, 방효진 전 하나은행 부행장보는 사외이사 신규 선임으로 안건을 올렸다.
이마트(139480)도 24일 오전 9시에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주총을 개최해 감사 및 영업보고와 최대주주등과의 거래내역 등을 보고한다. 이 자리에서는 강승협 이마트 지원본부장 상무와 신언성 효성중공업 사외이사 겸 대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한상린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부산지방국세청장 출신인 서진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조세·세무 고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다룬다.
오는 25일 GS리테일(007070)은 주총에서 주류수출입·배송대행·보험대리점·통신판매중개업 등을 사업 목적에 새로 추가한다. 올해 하반기 GS홈쇼핑과 합병을 앞두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송대행업 추가의 경우 최근 주목받는 근거리 배송인 우리동네딜리버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보험대리점업은 GS홈쇼핑(028150)과의 합병을 앞두고 GS샵이 운영하던 보험 상품 판매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절차다. 또, 조윤성 GS리테일 플랫폼 BU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다룬다.
신세계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 I&C와 현대백화점 계열 현대퓨처넷도 25일 주총을 열고 각각 '전기차 충전소 관련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고객 유입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26일 롯데지주(004990) 주총에서는 지난해 8월 물러난 황각규 전 부회장의 빈자리에 추광식 재무혁신실장(CFO)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엔지켐생명과학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도 함께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 "코로나19 여파와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이베이코리아 매각 이슈 등으로 유통업계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번 주총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진출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