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로레알그룹의 '슈에무라'가 16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이번 슈에무라의 결정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코로나19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크리스티앙 마르코스 로레알코리아 대표이사. © 로레알코리아
22일 로레알코리아에 따르면, 크리스티앙 마르코스 아르나이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지난 17일 슈에무라 팀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슈에무라 브랜드의 국내 사업을 오는 9월 말 종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르나이 대표는 "회사의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평가가 있었다"며 "한국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브랜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로레알코리아에 따르면 로레알은 올 9월 말까지 슈에무라 사업을 종료한다. 국내 사업 16년 만의 철수다. 슈에무라 온·오프라인 매장 운영은 9월까지 단계적으로 종료된다.
로레알코리아 측은 "온·오프라인 모두 철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9월 이후부터는 면세점에서 슈에무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슈에무라의 철수 결정에 대해 업계는 2019년 일본 브랜드 불매운동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슈에무라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힌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슈에무라는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그룹에 속해 있지만, 생산은 여전히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 여파로 당시 백화점 입점 매장의 매출이 10~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슈에무라는 일본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에무라 슈가 1967년 만든 브랜드로 2004년 로레알에 인수됐다. 한국에는 2005년 처음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