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맥주가 다음달 1일부터 카스 등 일부 맥주 가격을 인상한다. 카스. ⓒ 오비맥주
[프라임경제] 지난 3월초 막걸리 가격 인상에 이어 다음달부터 맥주 가격도 오른다.
주세법 개정으로 주류세가 오르자 맥주업계 1위가 먼저 움직였다.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4월1일부터 △카스프레시 △카스라이트 △오비라거 △카프리 등의 330㎖ 병 제품과 생맥주(케그·20ℓ), 페트(1ℓ, 1.6ℓ) 가격을 1.36% 일괄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로 인해 대표 제품인 카스프레시와 카스라이트 330㎖ 병은 845.97원에서 857.50원으로 11.53원 인상된다.
이번 가격 조정은 정부의 주세법 개정에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획재정부는 맥주와 탁주의 과세 체계를 기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아 주세법을 개정했다.
종량세에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0.5%가 반영되는데, 이에 따르면 3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반출 또는 수입신고하는 맥주와 탁주 1ℓ당 각각 834.4원, 41.9원의 세율이 적용된다. 맥주와 탁주 가격은 각각 4.1원, 0.2원씩 오르는 것이다.
맥주와 함께 개정 주세법 테두리에 놓인 막걸리 가격이 먼저 올랐다. 이달초 서울장수는 장수 생막걸리 출고가를 15년만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오비맥주는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500㎖ 캔이나 병 제품 등은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변경된 주세법에(종량세) 따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0.5%)을 반영해 일부 품목 가격 조정이 있을 예정"이라며 "최근 경기침체 속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제품에 일률적으로 0.5%의 세금 가산을 하지 않고 가격변화를 최소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맥주업계 1위의 가격 인상에 다른 맥주 브랜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는 일단 "현시점에서는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