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이 공식 매물로 나오면서, 증권업계의 M&A의 2라운드가 전개될 양상이다.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업 진출을 노리고 있는 기업들과 몸집 불리기에 나선 증권사들의 M&A 시장에 뛰어들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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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증권업계에서 매번 지분 매각설을 부인하던 교보증권이 6월 중순 이후 매각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인수자 측과 상당 부분 M&A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J투자증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최종 선정을 눈앞으로 다가왔다. 조만간 새 주인이 정해질 CJ투자증권의 인수후보로는 현대중공업과 ING그룹의 막판 경쟁 중에 있다.
증권업계의 M&A 이슈가 불거져 나오면서 증시에선 M&A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증권사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6일 코스피 시장에서 교보증권은 전일보다 14.93% 오른 2만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만원선을 회복했다. 평소 하루 평균 50만주였지만 매각설이 구체화된 이틀 동안 500만주 넘게 거래되며,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같이 교보증권 매각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단순히 증권업 라이선스만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닌 전통과 특화 분야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이 인수하면서 대한증권에서 교보증권으로 사명이 바뀌었지만 1호 증권사라는 프리미엄이 있다.
교보증권 이외에도 한양증권과 부국증권도 대주주가 금융업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고, 특화된 경쟁력 강화가 요원한 중소형증권사라는 점에서 매물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인수 후보로는 롯데그룹, GS그룹, 유진투자증권, 현대차IB증권, 현대중공업 등이 꼽히고 있다.
최근 보험업에 신규 진출한 롯데그룹은 기존에 롯데카드, 롯데캐피탈의 금융계열사 강화 측면에서 강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자금 여력이 있는 유진투자증권과 GS그룹도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IBK투자증권 예비인가를 받으며 증권업에 진출한 기업은행,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현대차IB증권 등도 잠재적 인수후보다.
증권가에서는 자통법 이후 증권사들이 자산운용업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 금융업에 관심있다며 증권업을 굳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노하우가 매우 중요한 만큼 신설보다는 기존 증권사의 M&A가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된 반응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자통법이 임박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증권업계의 인수합병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더욱이 그동안 인수합병 루머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던 대표적인 증권사들이 최근 매각 의사를 공식화하고 있는 것은 이번 기회가 특화 중소형사로서의 매각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관측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은행업계나 산업, 제조업계를 대주주로 하는 쟁쟁한 신설증권사들이 봇물처럼 진입 하면서, 인력 등 특화 경쟁력이 없는 중소형사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중소형사들의 인수합병은 본격화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오는 8월 금융투자회사의 인가·등록 갱신을 할 예정이다. 향후 증권업의 '주도세력에 끼기 위해서는 금융투자회사 인가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증권업계 M&A시장은 8월 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8월이 가까워올수록 증권사 몸값이 떨어지면서 연쇄적인 M&A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이 경우 증권업계의 새로운 판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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