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서로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단일화 협상을 진행하면서 무선 100% 또는 무선 90%와 유선 10%를 놓고 의견이 갈렸고, 결국 19일 오 후보하고 안 후보가 따로 후보자 등록을 했다.
이어 두 후보 모두 오는 25일(공식 선거 운동일) 전까지 단일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많은 상황이었다.
오 후보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비록 여론조사의 기본 원칙엔 어긋나지만, 안 후보가 제안한 무선 100%를 받아들이겠다"고 표명했다.
그는 "이 결정은 또 하나의 바보 같은 결정이 될지도 모른다"며 "(그럼에도) 서울시장을 탈환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국민의 지상명령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후보도 1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쟁력과 적합도를 50%씩 반영하되, 유선 10%를 포함하자는 오 후보의 제안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지만 수용하겠다"고 표명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국민의힘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고 했더니 해석의 뒷말이 많다"며 "이런 행동들이 제 결심과 진정성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오 후보와 안 후보가 각자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발표해 단일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도 볼 수 있고, 경쟁력과 적합도를 각각 조사하는 방식에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번 발표의 영향을 받아 양측 실무협상단이 모여 논의를 할 가능성도 있어 빠르면 오는 20일과 21일에 합의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22일 단일후보가 나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