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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박형준 후보 사퇴 촉구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부터 임용 후 장기 휴직까지…배신 안 한다고 누가 장담하나"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3.18 09:52:24

지난 17일 교수·연구진으로 구성된 사회단체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프라임경제]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관여 의혹으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교수·연구진으로 구성된 시민단체인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는 지난 1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박 후보는 청와대 홍보기획관으로 재직했고, 그가 4대강 사업 반대 단체 불법 사찰 문건 등 국정원 불법 사찰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 나오고 있는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에겐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넘어 법적 책임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30년 동안 동아대학교의 교수였지만 임용된 후 기록적인 장기 휴직을 통해 정치판에 몸을 담았다"며 "그가 △국회의원 △청와대 비서관 △국회 사무총장 △정당 선거본부장 등의 행보를 보이는 동안 제자들은 수업권을 박탈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3월9일 자로 소속 대학에 사표를 제출했다"며 "교수의 명예와 권위를 팔아 일신의 영달을 취한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사과 한마디도 없이 헌신짝 버리듯 학교를 다시 떠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는 "이런 신의 없는 사람이 과연 실의에 빠진 부산 학생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줄 수 있겠는가? 부산시민의 생존을 지켜줄 수 있겠는가? 필요하면 언제라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것"이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 후보라면 마땅히 감수해야 할 정당한 의혹 제기에 대해 흑색선전을 운운하면서 고발을 남발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박 후보의 사퇴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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