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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방중, 셔틀외교 물꼬 '기대'

中,교역 못지 않게 동북아 외교 파트너로서 비중 커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5.27 08:44:49
[프라임경제]27일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이 시작된다. 이 대통령은 3박 4일간 중국을 방문, 미국과 일본에 이은 '4강 외교'의 축을 이어간다. 

중국은 수교 15년만에 우리의 주요 교역 대상국가로 급부상했다.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 그러나 이러한 중국의 경제적 중요성 못지 않게 우리는 동북아 시대의 중요 키워드로서 중국과 교류를 활발히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안고있다. 특히 우리는 안보 문제로 인하여 주변 강국인 중국과 대화를 긴밀히 이어가야 할 필요도 있다.

지난 참여정부에서 '동북아 균형자론'을 펴면서 주변 강국들을 필요 이상 자극한 면이 없지 않은 데다가, 이번 정부 들어서서는 한미관계 복원에 포커스를 급히 맞추다 보니 상대적으로 한중관계가 소원해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터이다. 이번 성화 봉송 관련 시위를 둘러싸고 양국 네티즌 사이에 깊은 감정의 골이 파인 것은 양국 관계가 아직 완전한 이해의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중국 방문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지난 92년 수교 이래 양국이 쌓아온 양국간 선린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27일로 예정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외교 활성화에 합의할 예정이다. 일본과 우리, 그리고 중국이 참여할 셔틀외교는 정상들이 현안이 있을 때마다 당일이나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양국을 방문, 해법을 모색하는 가벼운 자리가 될 전망이다.

중국과 우리가 이번 정상 회담을 계기로 셔틀외교 구상에 합의한다면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대화에서 상당히 적절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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