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70~80%가 수도권에서 나오자 방역당국이 수도권 특별방역강화대책을 마련하고 백화점, 쇼핑몰 등 밀집시설 30개소를 집중 관리한다. 또, 최근 해외에서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외국인과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특별시와 경기도로부터 '수도권 특별 방역대책'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363명(지역발생 345명)으로 지역 발생 확진자는 1주 일평균 426.9명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70~80%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이 수도권 특별방역강화대책을 마련하고 백화점, 쇼핑몰 등 밀집시설 30개소를 집중 관리한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외국인 근로자들. © 연합뉴스
먼저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봄철 시민들의 방문이 많은 △공원 △유원시설 △백화점 △쇼핑몰 △도소매시장 등 밀집시설 30개소를 지정해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각 자치구 부서장을 시설별 책임관으로 지정해 매장 내 줄서기, 휴식 시간 담소 방지 등 해당 시설 특성에 맞는 방역관리 수칙에 대해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주말에는 시-구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그간의 다중이용시설 방역위반 신고내용을 분석해 반복 신고 등 의심업소(441개소)에 대해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해당 업소는 매주 2회 현장점검을 실시해 위반사항 발생 시 즉각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 관리도 강화한다. 감염위험이 큰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코로나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외국인 근로자를 1명 이상 고용한 고용주와 외국인 근로자는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이 이뤄진다.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격리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한다. 격리 기간 내 자치구 숙소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실태를 16~17일 이틀 동안 점검하고, 자가격리 현장 점검을 주 1회로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28일까지 집단감염에 취약한 고위험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에 나선다. 경기도는 또 목욕장업에 대해서는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재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에 대해서만 전자출입명부가 의무화돼 있고 목욕장업에선 수기 명부를 작성할 수 있는데 목욕장업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경기도는 외국인 근로자 채용 전 진단검사 실시를 오는 23일부터 4월30일까지 행정명령으로 시행한다. 앞서 경기도는 이미 외국인 근로자 및 사업주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3월8일~22일)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주는 음성이 확인된 외국인 근로자만 신규 채용할 수 있고, 행정명령 위반 시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4차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 유지하는 경우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주기검사 대상을 확대한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시군 보건소 검체채취 인력 및 행정지원 인력 채용 시 인건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을 통해 당국은 다음주 말까지 확진자 수를 200명대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유행 통제는 전국의 코로나19 유행을 감소시키기 위한 핵심과제로, 3차 유행의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의 환자 수를 200명대 수준으로 억제할 필요가 있다"며 "중앙부처, 서울시, 경기도가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관리를 2중, 3중으로 강화하고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강화와 더불어 방역수칙 위반업소는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다음 주까지 불씨를 끄지 못하면 4차 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의 방역실천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말까지 200명대로 확진자를 줄이겠다는 정부 목표는 확고하다. 국민 여러분께 믿음을 드리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