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허버허버'라는 단어가 '남성 혐오' 논란이 일면서 카카오(035720)는 해당 단어가 들어간 이모티콘을 판매 중지했다.

판매 중지된 카카오톡 이모티콘. ⓒ 카카오톡 이모티콘 캡처
15일 카카오는 허버허버 표현을 쓴 △망충하지만 적극적인 치즈덕 △민초가 세상을 지배한다! 민초토끼! △과몰입 망붕왕! 망상토끼 이모티콘을 판매 중지했다.
'허버허버'는 무언가를 급하게 먹는 소리를 표현한 인터넷 신조어다.
2018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이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음식을 급하게 먹는다며 뒷담화를 하던 중 '메기마냥 급하게 허버허버 먹는다'고 표현했다. 이후 이 표현은 다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행어가 됐다.
한 누리꾼은 카카오톡 고객센터에 허버허버 이모티콘 판매 중지 이유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카카오 측은 "해당 작품의 작가로부터 말씀 주신 의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의 시대상을 반영해 작가 혹은 제작사와의 협의를 통해 해당 상품의 판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허버허버 논란은 유튜브에도 번졌다. 인기 유튜버 '고기남자'는 유튜브 영상에서 허버허버라는 표현을 썼고, 일부 누리꾼들이 페미니스트 용어를 썼다고 비난했다.
고기남자의 구독자는 99만명에서 논란 이후인 16일 기준 88만명까지 11만명이 빠졌다.
고기남자는 지난 13일 "허버허버 단어 사용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해당 영상은 8개월 전 영상"이라며 "허겁지겁 먹는걸 나름 위트있게 표현한다고 순간적으로 머리 속에서 나온 단어를 썼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 절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며 "당시 그게 그런 용어로 쓰인다는 건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