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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작년 이미 '직원 투기' 제보 받았다

"퇴직자라 감사못해" 투기 제보 묵살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3.15 11:32:49

한국토지주택공사.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제보가 이미 지난해 7월 이뤄졌지만, LH가 묵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7월22일 LH 레드휘슬(부조리신고)에는 '개발 토지에 대한 정보를 이용한 부적절한 행위'라는 제목의 제보가 접수됐다.

퇴직 직원이 LH 재직 시 개발되는 토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해 부인 혹은 제3자의 이름으로 토지를 사들였다는 내용이다. 실제 땅을 산 투기자의 이름 및 거주지 주소 등도 상세히 적혀있었다. 당시 제보자는 "관련자 소유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LH 측은 같은해 8월12일 "퇴직 직원과 관련된 사항은 규정에 따른 감사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사실관계 확인 등 조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사안이다"라며 해당 신고를 자체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직 시 얻은 정보라도 일단 퇴직하면 조사 대상이 아닌데다, 제재 규정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당시 LH가 적극적인 자체 조사에 나섰으면 지금과 같은 국민적 공분과 행정적 낭비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LH는 2018년 과천신도시 개발정보 유출 때부터 상기 제보에 이르기까지 자체 교정의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모두 놓쳤다. 대대적인 외부 수술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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