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2일 코스피는 미국이 경기부양책을 시행했다는 소식에 경제 회복 기대감을 드러내며 3050선까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3013.70)대비 40.69p(1.35%) 상승한 3054.3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53억원, 183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5985억원의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18%), 은행(-0.51%), 철강금속(-0.06%) 3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기계(3.68%) 업종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도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먼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원(0.98%) 오른 8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일대비 2만8000원(3.92%) 상승한 74만3000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11일) 미국 증시 상승에 따른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국채금리 안정세와 추가 부양책 서명 등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며 그간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군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 연구원은 "다음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내수주와 경기소비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11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조9000억원 규모인 경기부양안을 하루 앞당겨 서명하며 법안 효력 발휘를 즉각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이 나라 근간을 재건하고 사람들에게 싸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경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부양책에는 1인당 최고 1400달러(한화 약 158만원)를 국민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한다. 백악관은 이번 주말부터 현금이 입금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908.01) 17.48p(1.93%) 오른 925.49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1625억원, 161억원의 물량을 사들였으며, 개인은 162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통신서비스(5.78%), 출판·매체복제(3.46%), 통신장비(3.23%) 3개 업종이 눈에 띈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이치엘비(-3.95%)와 SK머티리얼즈(-0.46%)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알테오젠은 전일대비 3700원(6.99%) 오른 15만원으로 돋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1원(0.18%) 내린 1133.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