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 ⓒ 우아한형제들
[프라임경제] 수조원대 엑시트 기업이 된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개인 소유 주식을 직원과 라이더에게 지급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김 의장이 1000억원대 개인 주식를 출연해 직원, 라이더 등에게 주식 증여 및 격려금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김 의장은 직원 및 라이더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오늘날 같은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라이더분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되었다"며 "아시아로 진출하여 더 큰 도전을 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땀 흘려 애써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저의 개인적 선물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2019년 12월 우아한형제들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4조7500억원에 매각됐다. 이번 주식 증여분은 당시 김 의장이 DH로부터 받은 주식 중 일부다.
주식 증여 대상은 총 2100여명, 격려금 지급 대상은 총 2200여명이다.
우선 우선 올해 2월28일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 베트남·일본 등 해외법인 소속 1700명의 직원이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지급액 규모는 2020년 이후 입사자의 경우 2000만원 상당이고 이전 입사자의 경우 근속기간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직원 1인 평균은 약 5000만원 상당이다.
김 의장은 장기근속 라이더에도 주식을 주기로 했다.
라이더 중에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경우, 근무 기간에 따라 1인당 200만원~500만원 상당의 주식 부여 받는다.
김 의장이 DH와의 계약에 따라 3년간 주식 거래가 불가능해 직원들도 3년 뒤 주식을 받게 된다. 다만 직종 특성을 감안해 라이더에게는 다음달 중 바로 주식이 지급된다.
이번 주식 증여는 앞서 세계적인 기부단체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가입하며 통해 약속한 사회환원용 재산과는 별도로, 김 의장 개인 보유 주식을 처분해 나누는 것이다.
앞서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 첫 가입자로 등록하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의 재산은 DH 주식 가치 등을 포함해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