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이삼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장이 10일 오전 전주지법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전북민중행동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10일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지난해 7월29일 이 의원을 편법증여 및 증여세 탈루 등 혐의로 고발했다"며 "그로부터 8개월 사이 이스타항공 노동자 605명이 정리해고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과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노동조합의 고통 분담 자구책을 철저히 외면하고 정리해고를 강행했지만 6개월째 회사 인수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막대한 부채를 쌓아오다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이 파산과 회생의 갈림길에 선 이 순간,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이 순간, 늦지 않게 구속수사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기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조카이자 이스타항공 재무팀장인 이모씨에 대한 첫 공판은 이날 오후 2시 전주지법에서 열린다.
이씨는 2015년 12월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 주(약 540억원)를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원에 매도, 회사에 약 43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밖에 이 의원과 이스타항공 경영진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