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함평군이 코로나19 방역에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자가격리 대상자가 자동차를 타고 이동, 그 처리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함평군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862번 확진자의 아내와 딸은 지난 1일 자신의 집앞에 세워 둔 승용차에서 격리하던 중 이곳을 이탈해 특정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 그 처리를 놓고 함평군이 고민에 빠졌다.
지난 1일 전남 862번 확진자(마트 근무)가 한 달여 만에 함평군에서 발생했다.
이후 지난 7일까지 862번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 11명이 추가 발생했고, 2일째 추가 확진자 없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함평군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다.
862번째 확진자는 마트에 근무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기 4~5일 전부터 감기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고, 목포의료원으로 이송되는 12시까지 자가격리를 했다.
이 시각 직장과 학교에 있던 아내와 딸이 집 앞으로 왔고, 검체를 채취 한 뒤 남편이 머물고 있던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자신의 승용차에서 격리하고 있었다.
방역당국이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집에 대한 방역을 한 뒤, 집안으로 이동해서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딸이 무섭다는 이유로 차량에서 계속 격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급한 용무를 해결하기 위해 집안 화장실 대신, 승용차를 타고 다른 장소로 이동해 용변을 보고 돌아왔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함평군 보건소는 이들에게 자가격리 방역수칙을 주지시켰는지, 그리고 가장 위험군으로 꼽히는 가족들에 대해 밀착 감시를 했는지 여전히 의혹의 시선이 많다.
일부 군민들 사이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한 농원과 식당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본지의 취재 과정에서 똑같은 보고전을 놓고, 부군수와 보건소장의 말이 달라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함평군 보건소장은 "부군수에게 보고전을 드렸는데, 잘 못 답변한 것 같다"면서 "승용차에서 격리하던중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용변을 본 사례가 없어,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 전남도에 질의 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