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10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조1000억원를 크게 웃돌 것이라 전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MC) 사업은 올 상반기 내 사업재편을 통한 불확실성 완화가 전망된다"며 "올해 실적에 스마트폰 적자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3조8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가전과 TV부문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보복 소비가 기존 생활가전 중심에서 프리미엄 가전 및 초대형 TV 수요로 변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가전과 TV 부문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달 17일 17만6000원에서 지난 9일 14만4500원으로 고점대비 18%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재편 불확실성에 따른 적자확대 우려와 코로나 백신접종 이후 가전, TV 수요감소 등의 우려감이 반영됐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에 반해 KB증권은 LG전자에 대한 이러한 우려들이 기우에 그칠 것이란 평가를 내놨다.
김 연구원은 "MC부문 적자는 올 상반기 사업재편이 예상돼 하반기부터 증익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가전, TV 수요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매장 방문을 통한 프리미엄 가전, 초대형 TV의 보복 소비로 변화되고 있어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장사업 흑자 전환 등으로 기업가치도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MC 사업재편과 하반기 전장부품(VS) 흑자 전환이 현실화된다면, LG전자 기업가치는 전기차 성장성을 고려할 때 10조원 이상 증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