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물류 호조세로 인해, 시장기대치대비 소폭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에스디에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 상승한 2조8738억원, 11.2% 늘어난 1903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DB금융투자가 당초 예상한 영업이익(1780억원)대비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물류 호조세가 올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IT서비스의 지연된 프로젝트들이 일부 진행되면서 전년대비 매출 회복세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삼성에스디에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객사 투자가 지연돼 IT서비스 대외사업 매출이 감소하고, IT전략사업도 위축된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에스디에스의 IT서비스 회복과 물류 속도 조절 등으로 다시 기지개를 펼수 있을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올해 IT서비스는 고객사 투자가 다시 재개되면서 인텔리전트 팩토리, 솔루션 등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코로나19 위협이 다소 줄어들면서 대외사업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삼성SDS IT전략 사업은 10% 이상, IT서비스 대외사업 매출은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 첨언했다.
이어 그는 "물류의 경우 하반기 매출이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셋트산업의 상고하저(상반기 높고, 하반기 낮은 실적) 패턴이 예상되면서, 올해 물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7000억원, 8818억원으로 전년대비 낮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권 연구원은 "IT서비스 매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보유하고 있는 4조2000억원의 순현금은 언제든지 유기적 성장을 창출하기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해외유사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