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백화점 신규 출점 경쟁…"규모 커지고, 고객 체험 늘린다"

더현대서울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동탄·대전신세계 엑스포점 개장 예정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3.08 11:11:28
[프라임경제] 오프라인 출점을 자제해왔던 백화점 업계가 올해 대규모 신규 점포를 연이어 개점한다. 이미 지난달 개점한 현대백화점(069960)의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롯데는 오는 6월 동탄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신세계는 대전에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트렌드가 온라인 쇼핑으로 기울면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백화점 업계는 새로운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을 적용한 신규 출점을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가장 먼저 오픈한 더현대서울이 지난달 24일 개점 이후 엿새 간 거둔 매출은 약 370억원이다. 개장 후 첫 일요일이었던 지난달 28일엔 하루 매출이 10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현대백화점 단일 매장 하루 매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달 26일 개점한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서울'. = 김다이 기자


당초 현대백화점은 이 기간 목표 매출을 137억원 정도로 잡아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매출이 목표 매출을 3배 가까이 상회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은 기존 백화점과 다른 파격적인 매장 구성 덕분이다. 더현대서울은 축구장 13배에 달하는 전체 영업 면적(8만9100㎡)의 51%만 매장으로, 49%는 실내 조경과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영업면적만 비교하면 현대백화점의 15개 점포의 평균 영업면적 대비 30%가량 낮은 수준이다.

지하 1층과 6층 식품관에는 서울 전역에 흩어져 있는 맛집을 대거 입점시켰다. 또 더현대서울은 MZ세대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모두 입점시키며 2030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처럼 더현대서울이 오픈 초기 집객에 성공하자 백화점 업계의 관심은 오는 6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쏠리고 있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대표는 해외 명품과 패션 소비를 즐기는 '30대 키즈맘'을 공략해 동탄점 안착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영업 면적이 2만3000평에 달하는 초대형 매장이다. 경기 남부상권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동탄점의 영업면적으로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이며 단일 건물로 따지면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6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 연합뉴스


또한 SRT와 GTX 동탄역과 연결돼 접근성이 좋다. GTX A와 인덕원선이 개통되면 접근성은 한층 더 향상된다. 특히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복합환승센테어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도 좋고 롯데캐슬 트리니티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인접해 있어 상권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는 만큼 '30대 동탄 키즈맘'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들을 맡기고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영어 키즈 카페인 '세서미 스트리트'와 '유튜브 플레이존' 등을 구성하고, 유명 브런치 카페를 입점시킨다. 또 복합문화공간인 오픈 하우스, 개방형 명품관 아트리움, 중층의 테라스 파크를 도입해 지역의 랜드마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대전신세계 엑스포점' 문을 연다. 지하 5층~지상 43층 규모로 백화점 외 다양한 시설도 함께 입점할 계획이다. 호텔뿐 아니라 193m 높이에서 대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영화관, 아쿠아리움 등 문화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연면적만 28만3466㎡(약 8만5700평)이다. 

업계는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 백화점이 지난해 내내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 사태가 다소 누그러들 올해엔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은 단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이색 공간과 체험형 공간이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며 "신규 출점하는 백화점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체험, 휴식 공간 등 고객의 시간을 잡기위한 노력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