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동병원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련한 '부럼'을 병원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 프라임경제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이 되면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로 땅콩, 호두 등 견과류를 깨물어 먹는 '부럼'이라는 전통 풍습이다. 부럼을 깨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고 치아가 튼튼해져서 건강하게 1년을 보낼 수 있다고 여겼다.
병원을 찾은 고객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건강부럼'을 증정하는 이번 행사에서 '건강부럼'을 받은 고객들은 뜻하지 않았던 정월대보름 선물에 신기해 하면서도 코로나19로 힘든 가운데 잠시 여유시간을 가졌다.
성화식 대동병원 치과 과장은 "호두와 같은 단단한 껍질의 견과류를 무리해서 깨먹다가 치아와 턱관절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경환 병원장은 "대동병원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지역주민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항상 지역주민 곁에서 건강을 지켜주는 부럼과 같은 역할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