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롯데케미칼, 화재 연기 적은 '단열재 소재' 개발
롯데케미칼(011170)이 화재 발생시 화재 확산을 줄일 수 있는 ‘PIA(Purified Isophthalic Acid, 고순도 이소프탈산)첨가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용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PIA를 첨가한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 롯데케미칼
PIA는 PET병이나 도료, 페인트 등의 원료가 되는 소재다. 이 소재를 사용한 우레탄 단열재는 기존 우레탄 단열재 대비 불에 잘 타지 않는 준불연 제품으로 화재 발생 시 약 30%의 연기 발생이 감소해 화재 연기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단독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규모는 연 52만톤으로 세계 1위다.
롯데케미칼은 높은 온도에서도 잘 견디는 PIA의 내열성에 착안, 약 2년여의 연구를 통해 기존 우레탄 단열재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동탄역 롯데쇼핑타운 프런트 캐슬과 오산의 롯데인재개발원 등에 설치됐다.
한편, 최근 안전·환경 기준 강화에 맞춰 준불연 외단열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탄소중립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 시행과 2019년 11월 개정된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가연성 외장재의 사용 금지되고 3층 이상 9m 이상 건축물의 준불연 단열재 사용이 의무화됐다.
◆삼성重, LNG 추진 VLCC 4척 4587억원 수주 "친환경 두각"
삼성중공업(010140)은 지난 17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 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4587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3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황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등 선박 대기오염가스 배출 규제를 만족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 ⓒ 삼성중공업
전 세계가 환경보호에 관심 높은 상황인 가운데 친환경 기술력을 갖춘 삼성중공업이 관련 수주 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관심을 모은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4척 계약을 포함해 전 세계 LNG 연료 추진 원유운반선 총 46척 중 26척을 수주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을 57%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이는 전 세계 1위인 수준으로, 삼성중공업은 지난주 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5척 수주를 포함해 일주일 사이 LNG 연료 추진선만 9척을 약 1조2000억원에 수주했다.
◆한화시스템, 열화상 카메라 지능형 모듈 '퀀텀레드' 출시
한화시스템(272210)은 열화상 카메라 관련 글로벌 민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능형 열화상엔진모듈 '퀀텀레드(QUANTUM RED)'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퀀텀레드는 열화상 카메라의 핵심 구성품으로, 광학계·검출기· 신호처리모듈로 구성된 지능형 열화상엔진모듈이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여러 반도체 부품이 칩 하나에 집적되는 시스템온칩(SoC)에 적외선 영상신호처리 기술을 탑재 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퀀텀레드는 기존 열화상엔진모듈보다 소형·경량화되면서 고화질 열화상 신호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하드웨어 변경없이 소프트웨어 변경만으로 화질이나 온도 측정범위 등 카메라 세부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어 감시용, 온도 측정용,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의 목적에 맞게 활용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블랙바디 장비를 추가 설치하지 않아도 정확하게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TRSM' 기술을 지난해 8월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지능형 열화상엔진모듈 퀀텀레드가 탑재된 열화상 카메라 모습.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퀀텀레드를 절대온도 측정이 필요한 산업 현장이나 의료, 스마트팜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며, 나이트비전 센서 시장도 공략할 방침다. 나이트비전 센서는 자율주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보조센서로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소방, 레저, UAM 분야까지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열화상 관련 전분야 공급망을 갖춘 글로벌 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기술적 접근이 어려운 첨단 핵심 모듈을 중소업체에게 공급, 중소업체가 열화상 카메라를 제품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협력 모델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