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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지난해 영업익 81% 급감…"4분기부터 회복세"

4분기 영업익 1031억원…"백화점·연결 자회사들 실적 개선"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2.17 17:14:47
[프라임경제] 신세계(004170)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이익이 81% 급감했다. 다만 4분기 백화점 이익 역신장 폭이 축소됐고 신세계면세점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직전 3분기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는 2020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1.1% 감소한 8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공시했다. 이 기간 순매출은 25.5% 감소한 4조76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세계의 지난해 별도(백화점) 기준 매출액은 1조4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42.9% 감소한 1268억원에 머물렀다.

신세계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884억원으로 전년보다 81.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공시했다. © 연합뉴스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연결기준 매출 1조3403억원(-24.2%), 영업이익 1031(-46.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타격이 극심했던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4배 늘었다. 신세계는 작년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2144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4분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시기여서 백화점 연말세일도 진행하지 못하는 등 제약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성과라는 평이다.

신세계 측은 "4분기 실적은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및 연결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백화점 기준 4분기 매출은 4111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4% 하락했으나 직전 3분기 대비로는 13.0% 신장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감소했으나, 전분기보다는 2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는 전년보다 오히려 매출이 늘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특히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 고객 매출이 2019년 4분기보다 8.7% 증가했다. 

이는 △강남점 해외패션전문관 리뉴얼 △경기점 스포츠관 리뉴얼 등 공간의 혁신과 △식품 · 생활 장르별 핀셋 VIP 제도 △베이커리 · 양곡 구독 서비스 도입 등 백화점 본업의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 서비스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센트럴시시티, 까사미아 등 신세계 연결 자회사들의 4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먼저 면세점인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4558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이뤘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9월부터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된 점이 주효했다.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영업적자 205억원을 시현한 바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면세품 내수판매와 무목적 비행 등 면세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 활용해 실적 회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과 해외패션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매출은 3835억원(전분기 대기 14.9%),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은 중국의 소비심리 회복과 국내 수입 화장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 신장했다. 특히 수입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36.7% 신장세를 보였다.

센트럴시티도 점진적인 호텔 투숙율 상승과 임대매장 실적 회복으로 매출액 623억, 영업이익 175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4%, 영업이익은 7.4%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 매출(7.2%)과 영업이익(25.0%)은 모두 상승했다.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까사미아는 신규점 효과와 더불어 주거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28.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 4분기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여 올해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 정소연 연구원은 지난 2일 신세계에 대해 올해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 회복 기대감은 물론, 신규점(대전 엑스포점) 출점에 따른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을 전망하기도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과 신세계디에프 흑자 전환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며 "백화점 신규점 출점과 더불어 면세사업의 지속적인 실적 회복, 해외패션·화장품 중심의 견고한 SI 매출로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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