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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경쟁될까…티맵모빌리티-우버 합작사 승인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4월 공식 서비스 개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2.10 14:17:38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의 모빌리티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우버와 손잡고 카카오T와 경쟁하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JV) 설립의 건을 승인했다. ⓒ SK텔레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Uber B.V.(이하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JV) 설립 건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우버는 지난해 10월22일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국내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영위할 합작회사를 지분율 51:49로 설립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를 공식 출범시켜 가입자 수 1850만명에 달하는 T맵이 종합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하는 독자노선을 걷게 됐다. 

SK텔레콤 모빌리티 혁신 구조도. ⓒ SK텔레콤


합작회사는 양사로부터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전받아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으로부터 이전받은 T맵 지도 서비스를 동 합작회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양사의 사업이 중첩되는 국내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을 중심으로 본 기업결합의 경쟁제한 여부를 심사한 결과,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28일 심사결과를 회신했다.

공정위는 "결합 전·후 국내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의 시장집중도 변화가 크지 않고, 일반 택시로부터의 경쟁압력도 존재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동 시장의 강력한 1위 사업자인 카카오T에 대한 실질적인 경쟁압력이 증진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합작회사가 티맵모빌리티로부터 지도를 공급받음으로써 수직적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쟁제한 가능성을 심사한 결과, 지도 서비스 사업자들의 판매선 봉쇄나 차량 호출 서비스 사업자들의 지도 서비스 구매선 봉쇄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번 공정위의 결정은 차량 호출 서비스와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의 혁신경쟁이 촉진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토록 한 데 의미가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대중교통과 렌터카-차량공유-택시 등을 아우르는 '올인원(MaaS, Mobility-as-a-Service)' 사업자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티맵모빌리티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지난 12월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부 분사해 티맵모빌리티로 공식 출범했다"며 "투자자(FI) 유치 및 서비스 준비 과정은 순항 중으로 우버와의 택시 조합 설립 및 공식 서비스 출시는 4월 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티맵을 기반으로 2025년 4조5000억 기업가치를 달성할 예정"이라며 "소비자간거래(B2C) 영역의 티맵 라이프 플랫폼과 광고 보험 주차 등 기존 사업을 확대하고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합작법인의 서비스가 출시되면 모빌리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점유율은 80% 이상으로 추산된다. 

우버의 브랜드 파워와 국내 1위 내비게이션 T맵을 연계한다면 압도적인 1위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 견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한,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과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도 이후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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