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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 칼럼]인간지사 새옹지마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8.05.22 08:36:07
[프라임경제]몇 달전에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신세한탄을 했던 후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런데 이번 연락은 자신의 신세한탄이 아닌 글로벌기업에 좋은 조건으로 입사를 하였다는 연락이었다.

저녁 시간에 불쑥 전화를 걸어와 갑자기 회사에 구조조정이 진행되는데 입사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자신이 그 대상에 해당이 되어 이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실의와 낙담에 어쩔 바를 몰라 했던 후배였다. 학벌, 경력, 외국어능력 등 일반적으로 경력자를 평가하는 기준에 있어 상급인 후배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사실 사람들이 어떤 상황 변화로 인하여 느끼는 심적인 충격은 실제의 다가올 충격보다 훨씬 큰 것 같다.

필자는 두서없이 횡설수설하는 후배의 신세한탄에 대하여 잠시 말을 끊고 후배의 현실과 앞으로 할 일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해준바 있다. 비록 예상치 못하게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어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겠지만 그 이유가 능력이 떨어져서도 아니고 고과 평가가 나빠서도 아닌 단지 공기업의 성격상 최근에 들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직장생활에 있어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 후배의 경력자로서의 평가가 전문가로서 판단해 볼 때 상급이라는 점, 따라서 새로운 회사를 찾는데 있어 타이밍과 시간의 문제가 있을 뿐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주었다.

단,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 닥치면 심리적인 압박감에 쫓겨 회사의 선택에 있어 급하게 결정하면 실패할 수 있으므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먼저 모색하고 회사를 선별하라는 점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 이후 회사로부터 시간적인 배려를 받고 글로벌기업에 매니저포지션에 지원하여 몇 차례의 인터뷰를 통과하게 되었고, 연봉협상의 부분에 대해서까지 코치를 해 준 바 있었는데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최종 합격하여 입사를 하였다니 기뻤다.

예기치 않게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어 심적충격을 받고 갈피를 못잡던 후배가, 커리어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경력관리에 있어서도 좋은 바탕이 될만한 기업에 근무하게 되었으며, 연봉과 직급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전직시의 상승보다 꽤 높은 정도의 인상이 있었으니 후배의 전직은 가히 ‘인간지사 새옹지마 人間之事 塞翁之馬 ‘ 라는 옛말을 떠올리게 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김재윤
써치앤써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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